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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약함을 기뻐하며, 고후12:1~10

2014.04.11 07:41

도도 조회 수:11935

오늘 진달래교회는

숲과 영성 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2박3일 수련에 참가한 님들과 함께

고린도후서 12장 1~10 말씀을 돌아가며 읽고

언제나그렇듯이 자신만의 생각과 느낌을

소중히 여기며 나누는 신령과 진정의 예배를 드렸습니다.

 

씨알님 - 7절 말씀 14년 전 하늘로 들려 올랐다고 하였는데, 예배 후에 자주 이곳 경각산 주변을 오르는 이유는 하늘 가까이 올라가고 싶어 그럽니다. 떼죽나무는 속이 비어 있습니다. 떼죽나무 막대기 하나 들고와서 옥목사님 아들 성국이(6살)하고 산신령 지팡이를 든 그 아들과 함께 칼싸움을 합니다. 마치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과 같습니다. 돌팔매 한방으로 골리앗이 나가떨어지듯이 성국이 지팡이로 이마 중앙을 맞아 나가떨어졌습니다.

 

물님 - 진달래 복음서에 기록합시다.

 

이혜경님 - 9절 말씀에 나는 이제 내 약한 것을 기쁘게 자랑합니다. 생활로 증거하는 것을 기쁘게 여기고 있습니다. 세상은 나의 약함을 드러내기보다는 잘남을 일상생활에서 드러내고 싶고 인정받고 싶은데, 그것은 교만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겸허하게 삶으로 산다는 것은 드러내지 않아도 그리스도의 삶을 사는 것입니다.

 

영님 - 2절 말씀에 나와있듯이, 나는 14년 전에 어떤 일이 있었나를 생각했습니다. 집에 가서 검토해 봐야갰습니다. 사도 바울이 병이 있었듯이 나도 아파보니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더 깊고 넓은 보석을 주시려고 꺠달음을 주셨습니다. 사도행전 17:28처럼 우리는 그 분을 힘입어 삽니다. 그리스도를 자랑하게 하려합니다.

 

수련참가자  - 회복되기를 기도했지만 안된다고 말씀하신 부분이 마음에 와 닿습니다.

 

수련참가자  - 10절 말씀, 고통을 기쁘게 받아들인다는 말씀에 바울의 깊은 믿음을 발견합니다.

 

수련참가자  - 공부하면서 누구나 유명해지고 싶습니다. 하지만 유능에 매이다보면 유능해지지 못할거 같은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약하지만 그분은 우리에게 살아가는 힘을 주십니다.

 

괜찮아님 - 믿음은 신념이 아니라 통찰이다고 물님께서 하신 말씀을 기억합니다. 믿음은 '밑에 있는 힘이다'라는 말씀도 기억합니다. 1박2일의 말씀을 집에 가서 통찰하고 자각하며, 의심도 하면서 정말 맞는 말인가 성찰하겠습니다.

 

수련 참가자 - 성당을 10년 다니다가 발끊은지 6~7년이 되었습니다. 성탄절, 부활절, 사순절이라도 가지 않습니다.  가슴에 와 닿아야 되는데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평상시 행동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느냐 아니면 잠깐 변한 행동을 보고 진심이라고 느끼느냐, 다시 삶을 시작한다면 사람을 진심으로 대하며 살고 싶습니다. 진실되게 살지못해 상대방이  느끼지 못했다면 내 행동과 실천을 진심으로 받아주면 좋겠습니다.

 

기권사님 - 14년 전에 하늘로 올라간 적이 있다는 것을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을 겁니다. 우리 견해로는  하나님 말씀과 그 은혜를 내 생각대로 생각하지 말자입니다. 겸손하게 어느 차원에 들어가기 까지는 아무렇게나 생각하지 말자입니다.

 

뮬님 - 서로가 서로에게 자랑스러운 존재, 내가 나 자신에게 자랑스러운 존재이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탕탕하게 살기 바랍니다. 자신의 약점을 인정하고 한 경지에 도달한 사람이 바로 바울입니다.

네 이웃을 네 몸처럼 사랑하라고 하는 말은 네 존재처럼 남도 그렇게 대하라는 뜻입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사랑의 자각이 있는 자만이 남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약점을 인정하고 사랑하게 되는 건널목이 가슴입니다. 가슴을 지나가야 합니다.

 

강신주의 <감정수업>에서 스피노자는 에티카 3부 48가지 감정을 분류해 놓았습니다. 스피노자의 에티카를 만날 수 있으면 졿겠습니다. 스피노자는 서양의 노자입니다. 독일의 철학은 관념철학이며 즉 대뇌철학입니다. 하지만  스피노자는 가슴의 철학을 얘기했습니다. 관념에 매인 사람들은 이분법적 사고를 합니다. 선과 악이라는 이분법적 자로 들이대면 과거나 미래를  살고 있지, 현재를 살지 못합니다.

 

머리로 사는 사람이 있고 가슴으로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내 삶에 포커스를 둔 사람은 내면의 감정이 행복한가, 행복하지 않은가를 바라봅니다. 안식일은 삶을 위해 있는 것이지, 삶이 빠지고 선과악만이 존재한다면 판단과 공격이 있습니다.

남이 알아주느냐가 아니라 내가 행복한가를 물으십시오. 이것이 의미가 있는가를 묻지 마십시오. 피 튀기는 일인가, 심각한 것인가, 그래서 지금 내 가슴이 행복합니까?

 

가슴이 설레이는가를 물으십시오. 스피노자는 가슴에 물으라고 합니다. 가슴을 스터디하라, 바보처럼 노는 나를 웃어야지, 왜 화를 내는가? 바보짓을 하는 마빠기를 보고 웃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앵글 각도를 잡으면 프로고, 못 잡으면 아마츄어입니다.

 

옛날 전화국과 개인 집과는 선이 하나씩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지금은 한 선에 여러가지 정보를 담을 수 있습니다. 코드다중분할방식입니다. 오늘날 교회 의식이 시대를 앞서가지 못하고 뒤쳐져 있습니다.  진화된 전화기가 있는데 아직도 다이얼 전화기를 돌리고 있는 교회의 모습이 있습니다. 심은 대로 거두듯이 믿음대로 창조됩니다. 한 선에 숲도 나무도 돌도 바위도 흐르는 물도 동시에 넣습니다. 한 선에 한 가닥만 고집하면 너무 늦습니다. 아날로그적 사고에서 디지털로 업그레이드되어야 합니다. 옛날식 늙은이로 살지말고 머리와 가슴, 배를 동시에 봅시다.

 

구르지예프는 인간 의식을 통찰하면서 말합니다.' 나무가 있다. 나무를 보는 내가 있다. 숲이 있다. 숲을 보는 내가 있다. 전체를 보는 나까지도 보자.'

길들여진 내 생각과 느낌을 파괴하지 않으면 안됩니다. 나라는 몸 안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아차려 봅시다. 우울하다. 왜 우울하지? 알아차리십시오. 느끼고 생각하고 행동하는 나를 바라보는 나를 다석 유영모 선생님은 '얼 나'라고 했습니다. 하나의 회로에 여러 회로가 통합하고 분할 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자기 각성이 치열하게 일어날 때 하늘이 주는 재능이 솟아납니다.

 

나의 약점은 없앨려고 있는 게 아니구나, +만 가지고 불이 켜지지 않으니 마이너스도 주셨구나,  바울사도가 말씀하신 로마서 8장에서처럼 피똥싸고 어리석고 눈물나는 일들이 오늘 나를 있게하는 징검돌이었구나. 지금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였네!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그것이었네!

 

눈물이 날 떄 겸손해집니다. 한 경지에 가야지 하면서 경지에 가면 하나님이 알아줍니까? 마귀의 장난입니다. 도롯데젤리는 예수님의 기적은 가장 저급한 부분이며, 십자가의 고통이 바로 예수님의 신성의 극치라고 말합니다.

나의 연약함과 부족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구원을 꺠닫는 것입니다. 내가 마음으로 부르짖을 때 하나님은 당신의 마음을 돌이키십니다.,

 

죄의 핵심은 교만입니다. 하나님과 같아질려고 아담과 하와는 선악과를 따먹었습니다. 무지하니까 교만합니다.

스피노자는 선과악을 판단하는 자의 특징은 죽을 때까지 나쁜 놈이다라고 ;레미제라블' 식으로 함부로 판단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정죄하는 인간 때문에 세상은 혼란합니다. 스피노자는 교수일을 마다하고 안경 깎는 일을 했습니다. 교만한 자는 주변에서 이익을 찾습니다. 교만하면 망합니다.

 

나의 부족함 속에서 하나님을 찾읍시다. 남의 약점을 정죄의 시선으로 바라보지 말고 고린도후서의 바울사도의 심정을 느껴봅시다.

우리 인간의 약점이 드러나는 코드가 바로  성격입니다. 한 인간에게 너는 몇번이라고 분류하듯 판단해서는 안됩니다.

나의 중심은 완전을 향해 갑니다. 묘하게 반대적 극성이 있습니다. 연약함을 통해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냅니다. 질그릇 속에 보배를 주셨습니다. 바울의 병은 안질(혹은 간질)이었습니다. 몸이 얼마나 괴로웠겠습니까? 사탄의 가시라고 표현할 정도였습니다.

 

내 몸의 가시조차도 하나님의 은혜요, 축복의 도구이구나!

나의 연약함이 높이 들려지겠구나!

오늘 바울을 통해 인정하고 사랑해주어야하는 나의 약점을 바라봅시다!

 

2014. 4.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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