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재의 스핑크스 "너는 누구인가?"
2009.09.17 23:03
장엄한 피라미드 앞 장난꾸러기 스핑크스
지나가던 나그네에게 목소리는 같지만
발이 4개가 되기도 하고 2개가 되기도 하고
3개가 되기도 하는 것은 무언가? 문제를 내서
맞추면 살고 못맞추면 죽음을 면치 못했다고 하는 신화 속의 괴물
불재 지성소 앞 인간 스핑크스 테라코타
오랜 세월 이 문을 두드리는 이들에게 묻고 있습니다
"왜 나를 찾아 왔는가? 당신에게 성경을 배우러 왔습니다"
"다른 곳으로 가라, 나는 선생이 아니다,
성경을 가르쳐 줄 다른 사람을 찾아보라"
"왜 나를 찾아 왔는가? 착하게 사는 법을 배우러 왔습니다"
"다른 곳에 가서 알아 보라, 그대는 잘못 찾아 왔다"
나는 착하게 사는 법을 알지 못한다 "
자기 자신을 모르는 자들은 누구에게도 봉사할 수 없다
그들의 봉사는 선이란 이름 아래 남에게 피해만 줄 뿐이다.
"왜 그대는 뭣하러 이곳에 왔는가? 저는 매우 어리석습니다
이 어리석음으로부터 깨어날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
들어오라, 나는 그대를 기다리고 있었다
변화와 도약에 생살을 앓는 사람들이 저 자신 실존의 신비를 보고
사랑에 깨어 행성처럼 웃고 춤추고 소리지르고
저 자신으로 돌아와 하늘을 나는 사람들의 집
그 집을 지키고 있는 불재의 스핑크스
오늘도 "너는 누구인가?" 생사의 물음을 던지고 있습니다.
sial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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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회
2009.09.18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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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꽃
2009.09.18 15:32
질문을 자꾸 한다는것은 살고 싶다는것이다.
질문에 대답이 없다는것은 ...대답이 없다는것은......
대답이 없다는것은 ....거절당하는것은.......
살길로 가는 최고의 소스이다
이 거절당함과 응답이 없는 소스를 갖고 전지전능하신분앞에 조용히 힘써 나간다면...
깨달음의 길은 한없이 넓혀질것이다 그야말로 할렐루야~~~~~~~다
인회형제님이 이 글의 소감을 쓴다면
제가 하고 싶었던 말이 다 나왔을 텐데......
감사합니다 구인회형제님~~~~~
갇불렛스유~~~~~~~~~
기쁨 충만~~~~~~~~~~~~~~~~~~~~~~~~~~~사랑충만~~~~~~~~~~으로!!!!!!! -
구인회
2009.09.18 16:51
하늘꽃님이 주시는 축복과 기도에 늘 배부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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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수나무"
앞쪽에 대칭을 이루며 자란 야생초는
"쉽싸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