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 맛이 이려 "양하"
2009.09.23 22:48
직원들이 자기 고향 산내가 나온다고 텔레비를 보고 있습니다 양하취재를 한다나 어쨋다나하며 즐거워하는 모습을 뒤로하고 저는 얼른 칼퇴근.
다음날 어느 할아버지 오셔서 텔레비에 자기가 나왔다고 하며 동네 자랑을 하십니다. 하시는 말씀이 우리 동네는 양해를 많이 먹어서 당뇨병 걸린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다들 건강하게 산다고 말씀하시네요.
양하(양해, 양하깡)라? 그렇지 않아도 잎사귀는 생강 같은데 생강은 아니고 저게 뭘까 궁금했었는데 양하를 보고 싶기도 하고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 들어
양하가 먹고 시픈디 각꽈봐" 했더니 어디서 구해다 주더군요
한개를 씻어 날 것으로 먹어봤습니다. 생강도 아니고 울금도 아니고 생강과 울금의 중간 맛이랄까요 찐한 향과 쓰고 떫은 맛이 참 입맛을 돋굽니다. 데쳐서 초고추장으로 찍어 먹든지 적을 만들때 쪼개 넣라는데.. 참 된장국에 넣어도 맛있다고 하네요.
자료를 찾아보니 어르신 말씀처럼 당뇨병 효능은 찾기 힘들고 진해, 담을 삭이고 충혈, 복통, 생리불순 등에 쓰인다고 합니다.
전혀 꽃피우지 않을 것 같은 뻣뻣한 풀이 신비스런 꽃을 피우고요 할아버지 말씀처럼 저것 먹고 어디 아픈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불재에 심어볼 약초 하나가 더 생겼습니다.
s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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