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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시편 -13

2008.06.14 10:55

조태경 조회 수:6244

이곳에도 써지네요. 시라기 보다는 그냥 느낌을 받아적은 것이라  이해바라며....
불재 식구들에게 사랑을 보냅니다.



[고백시편 - 13(돌아오라)]


여행에서 돌아오라.
당신은
충분히 행복하다.


두발을 딛고 서서
땅의 전율을 안으라.
언제까지 퍼덕이고 있을 참인가
날아갈 지구 저 편 너머는 없다  


여행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찾아 헤매는 꽃봉오리  
그대 안에서 웃고 있다.


돌아오라 돌아오라
그대 안의 향기를 품으며  
살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2008.06.14.....고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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