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김만진 감독
2009.10.12 20:18
진달래 가족 김만진 감독 ㅡ
웃음 되찾은 김만진 감독이란 뉴스로 9.12일 보도된 내용입니다
엥간혀선 전화를 안 하는디 여유가 생겼는지 모처럼 전화로
그 동안의 안부를 전해 줬습니다.
조만 간에 한 번 내려 온다고 하시는데 계속해서 경기가 있어
생각처럼 쉽지는 않을 겁니다
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않는다고
이 분의 뿌리가 여간 깊은 게 아니라
수사입기성 修辭立基誠
끝내 자신을 정복하고
돌아오실 거라 확신합니다. sial
그토록 원하던 승리였기에 무뚝뚝하기로 소문난 김만진 감독의 얼굴에도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이 날의 승리로 김 감독은 지난 3년간의 험난했던 시기에 대해 조금이나마 보상 받은 모습이었다.
올 시즌 상주에서 열린 제 1차 대학연맹전에서 연세대는 단연코 우승 후보 0순위로 꼽혔다.
더구나 대학 최강 중앙대가 참가하지 않은 상황에서 월등히 좋아진 포스트 진과 높이는
다른 팀을 압도하는 수준이었다.
덕분에 김만진 감독 역시 우승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하지만 연세대의 우승은 이뤄지지 않았다.
경희대와 결승전에서 만나 예상 외로 시종일관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 끝에 결국 우승의 영예를 내주고
말았다.
다 잡았던 경기를 놓친 탓인지 경기장을 빠져 나오는 선수들과 김 감독의 모습은 안쓰러워 보이기까지
했다. 하지만 이 패배는 정기전을 앞둔 선수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보약이 되었다.
心機一轉(심기일전) 마음을 다 잡은 김 감독은 태백으로 선수들을 이끌어 강도 높은 체력훈련을 지휘했고,
잃어 버렸던 웃음을 찾아가기 시작했다.
결국 김 감독과 그의 제자들이 흘린 땀은 9월 11일 잠실벌에서 기나긴 정기전 연패의 늪을 벗어나는
원동력이 되었고, 제자들과 함께 짜릿한 승리의 기쁨을 만들어 냈다.
잠실/글 한필상 사진 이선영 기자(murdock@jumpball.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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