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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픔 아시는 ................

2009.11.01 21:49

제로포인트 조회 수:5584

오늘 우연히 진달래 약초박사 인회님과 내 몸에 대한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진달래 식구들은 말을 안해도 내 아픔을 잘 알고 있을 것 같았습니다.
육체의 아픔이나 마음의 아픔을 눈빛만 봐도 알고 있으리라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그 지혜로운 구박사님이 저에 대해 알고 있는 것이 많지 않다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내 몸에 붙어 있기 힘들다고 데모하는 자궁의 신음소리를 전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저는 구박사님의 큰 사랑을 한아름 받아들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원래 아무도 안주고 혼자만 복용한다는(특히 강조함^^) 울금, 꾸지뽕 나무와 열매 엑기스.....
그리고 가시오가피까지...........................

저 감동 먹어서 벌써 몸이 가벼워지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마디 했습니다.
"내 아픔을 이렇게 잘 알아 주는 사람은 처음이예요~"

구박사님, 놀래시더군요...ㅋㅋㅋ

그런데 정말입니다.
남편도 저를 사랑하는 마음이야 한이 없겠지만 병원에 가보자는 말 밖엔 하지 못했으며,
병원에 가도 신뢰로운 의사 만나기 힘들었습니다.
(내가 만난 의사들은 문제 일으키는 장기는 떼어낼 생각을 먼저 했지요.)
전공분야 이외엔 관심도, 혜안도 없는 듯 보이는 전문가바보인 경우가 많았답니다.

지금 제 주방에선 꾸지뽕이 붉은 빛을 내며 졸아들고 있습니다.
얼마나 졸았나 열어보는 주전자 안에
뽕먹고 괴력을 발휘하야 일신우일신하는 하늘의 모습이 보입니다^^

구박사님은 좋든 싫든 오늘부로 하늘의 주치의로 임명되셨습니다.
오늘부터 주치의 말씀대로 볶은 곡식에 1일 2식에 걷기 명상에.......
큰 사랑과 함께 내려진 처방이라 효과 만점일것 같습니다.

전화로 이것저것 챙기시면서 한마디 하시더군요.
"애들은 지들이 알아서 하라고 내비두고................."

내 마음의 처방까지 챙기시는 인회님, 참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