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동자를 바라보며
2008.12.28 22:14
지나온 삶의 강물에
수많은 징검돌들이 놓여있다.
때로는 미끌어져 물에 빠지던
돌들이.
우박처럼 쏟아지던 애환은
지금 보석처럼 빛나고 있다
깊은 계곡처럼 길게 그어진
검은 선들은
아주 오랜 전설을 담고
뻗어있는 데
그 길은 유년의 시절을
지나서 어디까지 뻗어 있을까.
어디서 종소리가 들려오고
서늘한 바람이 지나간다
지나가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나의 노래에 실려 모든 얼굴들이 지나간다
만물이 아주 천천히 지나가고 있다
-아이 리딩 수련을 하면서 / 물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93 |
나비에게
 | 요새 | 2010.07.18 | 1216 |
| 192 | 행복 | 요새 | 2010.07.20 | 1253 |
| 191 | 벗 | 요새 | 2010.07.20 | 1206 |
| 190 | 바닷가에서 | 요새 | 2010.07.21 | 1353 |
| 189 | 물.1 [3] | 요새 | 2010.07.22 | 1264 |
| 188 |
나는 배웠다 / 샤를르 드 푸코
[1] | 구인회 | 2010.07.27 | 1352 |
| 187 | 초혼 [1] | 요새 | 2010.07.28 | 1376 |
| 186 | 구름의 노래 [1] | 요새 | 2010.07.28 | 1345 |
| 185 | 그대에게 /이병창 [2] | 하늘 | 2010.09.08 | 1617 |
| 184 | 길 [2] | 요새 | 2010.09.09 | 1253 |
어디까지 흐르고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