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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농구
김만진감독 우승


     지난번 통화에서 금년도에 단 한번만 이라도 우승했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우리 김만진 감독님이 이끄시는 연세대 농구팀이
     13일 전남 영광 제46회 전국대학농구 2차연맹전에서
     그토록 기다리던 대학농구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니, 전국체전 우승을 포함하면 두번씩이나 우승을 했군요.
     오랜 기다림과 치열한 싸움을 거쳐 이룬 우승이기에 코끝이 시큰할 정도로  
     기쁘고 감사한 일입니다.
     다 무너져가고 흔들리는 조직을 맡아 재건하는 과정도 만만챦은 일이었을텐데
     악전고투 끝에 일군 우승이라 그 기적같은 성과가 주는 감동이 더 큰가 봅니다.
 
     누구나 끝가지 한길을 가기도 어렵거니와 기득권을 포기하고 정도와 원칙을 지키며
     그 길을 꿋꿋하게 가기란 여간 괴롭고 힘든 일이 아니었을 겁니다.
     말로는 무슨일이든지 할 수 있겠지만 편안한 자리, 미래가 보장된 자리를
     놔두고 오기와 깡다구 하나 덜렁 가지고 위험천만하고 불확실한 그 길을
     가기가 어디 쉬운일이겠습니까? 게다가 우승이라니요..
     기적이랄 밖에 달리 표현할 말이 없고,
     이 외롭고 위험한 길이 바로 김만진 감독의 길이었습니다.

    "낮과 밤이 서로 다르듯 하루와 다른 하루는 서로 분간 되어야 한다.
     인간은 자기 자신조차 닮아서는 안된다. 자기 갱신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길 떠난 코츠커처럼 이미 나 있는 길을 뚫고 험하고 낮선 길
     아무도 가지 않는 그 길을 향해 떠난 그를 그도 몰래 아버지께서 동행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아버지께서 당신의 억센 팔을 들어 그의 손을 들어 주셨습니다.
     그리고 "금년에 김만진 감독이 단 한번 만이라도 우승하게 해 주소서" 라는
     우리 교우들의 성원과 기원도 함께 이뤄주셨습니다.

     아버지와 진달래, 그리스도와 연결된 사람들, 여기에 있거나 또 거기에 있어도
     아버지와 함께 당신의 법을 지키며 길을 가는 사람들
     우리는 명령받은 대로 계속해서 하늘을 향해 오르고 또 오르려고 힘써야 합니다.
     결국 자신을 통째로 드린 김만진 감독을 아버지께서 끌어 올리신 것처럼
     우리도 아버지께서 자비를 베푸사 끌어 올리실 때까지
     하느님의 도움을 받을 자격이 있을 만큼 스스로 강한 모습을 보여드려야 합니다.

     정복화님이 이 기쁜 소식을 전해 주셨고 
     금년 안에 한번 내려오고 싶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이사야 선지자의 말씀대로
    "오, 진달래의 가문이여, 하느님의 빛을 받으며 걸어가자(이사야 2 : 5)
     사랑과 은혜의 빛 속에 계시다가
     언제든 하느님의 빛을 받으며 내려 오시기 바랍니다.


                                                                    s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