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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진달래 어린이 달란트시장

2009.11.15 21:41

구인회 조회 수:3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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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 어린이 달란트 시장


     불재 진달래마을에는 그동안 도자기 체험, 
     별자리 관측, 야생화 탐방 등 여러가지 어린이를 위한 체험이 있었고,
     텐에니어그램, 오라소마, 각종 강좌, 삼겹살과 와인 축제, 약초비빔밥 파티,
     경각산 및 패러글라이딩장 등반 행사, 축구, 족구 야구 줄넘기 등 흥미진진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이 자리가 그대로 자연의 학습장이요 놀이터라 
     이 곳에 오른 순간 그 누구나 한그루 나무나 꿈꾸는 나비가 될 수 있으며
     굳이 특별한 행사를 추진하지 않아도 아이들을 위한 최상의 무대가 구비되어
     있는 곳입니다. 그렇더라도 진달래 어린이들 만을 위한 교회차원에서 여는
     잔치로는 이번 진달래 어린이 달란트 프로그램이 처음인가 합니다.

     우리 진달래 동산에는 영혼을 깨우고 쉼을 얻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오고 갔습니다. 이들은 천혜의 자연환경과 경천동지할 물님의 말씀을 듣고
     기운을 차리고 잠시 머물거나 산 아래로 내려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 진달래동산의 가족들이 주로 쓰는 마음으로 소통하는 관심법 말고
     서로에게 관심을 갖는 프로그램이나 관계를 돈독히 하는 만남을 가졌더라면
     그분들이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게 되거나 우리 식구가 되었을 지 모를 일입니다.
     사실 산이란 곳이 거기에 아예 살려고 들어간 것이 아니라면
     그 특성상 조만간 내려올 수 밖게 없는 것이라,
     특별한 인연이 없고서는 다시는 오르기 어려운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인간이기 때문에 더불어 사는 존재가 아니라 더불어 살기 때문에
     인간이라고 점을 생각해 볼 때 인간은 더불어 사는 관계적 관점에서 
     사람을 보는 시야와 행동 반경을 넓여 갈 책임이 각자에게 있다고 생각하며,
     혹 이 산에 올라온 분들이 나 자신의 무관심과 삭막함으로 정붙이지 못하고
     떠나갈 수 밖에 없었는 지 깊이 성찰해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진달래의 이혜경님이 시작한 이 어린이 달란트 프로그램이
     어린이와 어른, 또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소통과 인연의 가교로서
     이를 확장해주는 의미 있는 행사임에 틀림 없습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우리 모두 하느님께서 빌려주신 생명의 달란트를 되돌려
     드려야 할 때가 올 겁니다. 우리는 이 생명달란트를 불려갈 것을 명령받은
     존재들로서  이 세상 사는 동안 두배, 세배, 다섯배, 열배 아니, 무한히
     숨이 지는 그날까지 달란트를 확대해 나가야 할 숙명을 안고 있으며,
     오늘 이 작은 첫걸음이 아름다운 우리 진달래 동산에서
     관계와 사랑의 공간을 무한히 넓여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오늘 달란트의 첫 열매가 된 아이들 이름을 적어 놓습니다.
     도훈이, 성류, 현호, 꼬마별, 서영이, 수인, 예주

                                                               s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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