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507637
  • Today : 1191
  • Yesterday : 806


선운사에서

2014.05.02 22:51

물님 조회 수:2643

선운사에서

 

                                물

 

오래간 만에 와보니

목탁소리가 쉬어있다.

고해 세상을 생각하다가

목이 쉰 것일까?

동백나무 숲 위로

선홍빛 단풍나무 한 그루

혼자서 붉다.

내 가슴인가.

피 흐르는 세상의 아픔인가.

서늘한 가을바람에

낙엽이 날리고 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 지리산 천은사 물님 2014.08.17 2409
30 초파일에 물님 2014.08.17 2377
29 조문(弔問) 물님 2014.08.17 2370
» 선운사에서 물님 2014.05.02 2643
27 물 1.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2.07 3245
26 낙엽을 바라보며.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1.10 2639
25 아이.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10.07 2701
24 숯덩이가 저 혼자. 이병창 file 구인회 2013.09.23 2697
23 사랑을 위하여.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9.07 2845
22 꿈. 이병창 [1] file 구인회 2013.08.22 27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