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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성격유형과 스트레스 - 8번 유형

화를 자기 존재의 에너지로 삼는 사람을 장형이라고 말한다. 그 중에서도 자기 자신이 화내는 것을 항상 정당하다고 믿는 유형이 8번이다.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13장 5절에서 사랑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다.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않는다.” 이 말씀은 인간에게 있어 ‘화’란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해부하고 있다. 화는 정중하지 않고 욕설과 저주와 협박하기를 좋아한다. 화는 논리적이거나 합리적이지 않다.
화는 복수하고 폭력적이며 자신이 받은 것보다 훨씬 더 가혹하게 벌을 내린다. 화를 내는 사람들은 화의 감정과 자신을 동일시한다. 그들은 화, 그 자체를 믿고 있는 것이다.

화는 어린 시절에 깊은 뿌리를 내리고 있다. 그것은 지금 현재가 아니라 과거에서부터 잠재된 무의식에서 오는 것이다.
8번 유형의 화는 자신의 뜻대로 상대가 움직여주지 않을 때, 자신이 원하는 것을 가지지 못한다고 판단될 때, 원하지 않는 것을 받아드려야만 한다고 믿어질 때 나타난다.

화를 내는 사람은 자신이 화내는 일이 상대와 자신을 동시에 비난하고 있는지를 모른다. 그는 어떤 상대든지 상관없이 가까운 가족에서부터 하나님에 이르기까지 비난한다.
비난이란 자신의 책임의식에 대한 자각이 부재한 상태라는 것을 나타낸다. 습관적으로 화를 내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의 무의식에 자리 잡고 있는 프로그램대로 반응하고 있을 뿐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 자신으로부터 결코 자유로운 사람일 수 없다. 문제는 바로 여기에 있다.

8번 유형은 도전적이고 활력에 넘치는 강한 에너지의 사람이지만 어떻게 행동해야할지 모를 때 또는 자기보다 확실하게 강한 상대 앞에서 조용해진다. 그들은 자신의 약점을 노출시키거나 공격 받을 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특히 자신이 비난받는다고 생각되면 상대를 비난하는 공격성을 나타낸다.

그들은 분노를 노골적으로 표현하고 상대를 깔아뭉개는 투의 모욕적인 언어를 사용하기도 한다. 8번 유형은 자신의 상대에 대해 상당한 배려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질적으로 8번에 대해 겁을 먹거나 압도당하고 있는 사람들의 감정을 이해하기 어렵다.

8번들은 타인들이 자신에 대해 공격적이고 압도적인 에너지를 느끼고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맹점이 있다. 바로 이것이 8번 유형의 왜곡 필터이다. 8번 유형은 남의 약점을 혐오하고 그 약점을 공격하기도 한다. 그것은 자신의 약점을 부정하려는 마음의 반영이다.

이러한 작용은 동시에 자신을 방어할 능력이 없는 자기편의 사람들을 보호해 주어야 한다는 신념을 일으키기도 한다. 만약 자신이 보호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을 보호하지 못할 때 그들은 심한 무력감과 자기 자책의 스트레스 상황에 빠지기도 한다.
8번 유형은 낯선 사람을 만났을 때 그 사람의 힘에 대한 평가를 본능적으로 파악하는 능력이 있다. 상대의 약점과 통제력, 진실성, 비난 여부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인다.

상대가 약하게 보일 때는 그의 말을 무시해버리는 경향도 있다. 하지만 상대가 자신과 상황을 통제하려는 기미를 보일 때 그에 대해 저항할 준비를 한다.
또한 상대가 적절하지 못한 지배력을 행사하려 할 때 상대를 무시하면서 자기가 나서려고 시도한다. 8번 유형은 자신이 화내는 것을 항상 정당화하는 본성이 있음을 통찰할 필요가 있다.

그 것은 내면의 어린아이가 부리는 치기이며 힘의 오용에 불과한 것임을 깨달아야만 하는 것이다. 8번 유형이 즐겨 입는 ‘화’의 갑옷은 허세 일 뿐 , 그 속에는 무능한 것에 대한 두려움에 떠는 어린아이가 있을 뿐이다.

지혜로운 자의 힘은 사랑과 이타적인 봉사를 위해 사용되어 진다. 8번 유형은 바로 이 사실을 기억해야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