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2010.01.05 17:06
지휘자에게 보면대가 있듯이
내곁엔
30도로 시선에 알맞게 맞춰진 독서대가 있다.
거기엔 성서가 펼쳐져 있다
지휘자는
보면대에 놓여진 악보를 따라
때론
호랑이 포효하는 포르테시시모에서
존재감 없는 피아니시모로
사라지려나 싶더니 모데라토 일상으로
악상을 살려 전곡을 연주해간다.
이렇듯
새해에는
책꽂이에 꽂아진 성서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 꺼내보는 성서가 아니라
내곁에 가까이에 펼쳐진
성서를 따라
내 삶을 지휘하리라
조금 느리게 점점 빠르게
그 음을 특히 세게
아참
정말 중요한 것 하나
8분 쉼표까지.......
....................
..........
2010.1.5. 도도
내곁엔
30도로 시선에 알맞게 맞춰진 독서대가 있다.
거기엔 성서가 펼쳐져 있다
지휘자는
보면대에 놓여진 악보를 따라
때론
호랑이 포효하는 포르테시시모에서
존재감 없는 피아니시모로
사라지려나 싶더니 모데라토 일상으로
악상을 살려 전곡을 연주해간다.
이렇듯
새해에는
책꽂이에 꽂아진 성서가 아니라
필요에 따라 꺼내보는 성서가 아니라
내곁에 가까이에 펼쳐진
성서를 따라
내 삶을 지휘하리라
조금 느리게 점점 빠르게
그 음을 특히 세게
아참
정말 중요한 것 하나
8분 쉼표까지.......
....................
..........
2010.1.5. 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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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휘하리라~
내삶의 악보에
스타카토 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