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렐루야!!! 금강에서!
2014.10.09 10:08
금강에서
여기에서 바다는 멀지 않다.
모처럼 강물은 꿈처럼 흘러가고
꿈처럼 흘러오고 있다.
어떤 기대도 두려움도 없이
흐르고 있다.
나는 강심을 향해
돌을 던진다.
내가 던진 돌은 겨우
둑 너머 물을 적셨을 뿐이다.
나는 어디로 돌을 던진 것이지?
강인가,
꿈인가,
나인가.
일찍이 정인세 선생님은
사회복지 사업이란
저 강물에 돌 던지는 일과 같다고
말씀하셨다.
이제 그분은 내 마음속에만
살아 계시고
나는 강물에 모이를 주듯
하염없이
돌을 던지고 있다.
누군가 부질없는 일이라고
말리더라도
마지막 팔을 들어 올릴 수
있을 때까지
나는 돌을 던질 것이다.
흐르는 강물 위에 돌 던져 온
내 인생의 시름이 거두어지고
마침내 내가 던진 마지막 돌이
가장 천천히 나의 손끝을
떠날 때까지..
*메리붓다마스 시집을 오늘 손에 들었다
선교준비를 더 멋지고 풍요롭게 하기위해
시 한수 읖조리는 여유로움을 갖기로 마음먹었기 때문이다
시를 즐기다 보니 ,중독 되어 멈출수가 없었다
이시 엄청좋은데 ,와~이거 올려야 되겠다, 하고 책장을 접은것이 몇개인지 모른다
그런데 "금강에서"라는 시에서 난 아주 천국감동을 갖게된다
마지막부분에서는 내 내면에 소리까지도 완전 감동으로 쓰러졌다 아~~~~~~아렇게...................
단숨에 메리붓다마스를 심령으로 먹게 된날 한장도 남길수가 없었다* Hallelujah!!!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874 | 겨울 인텐시브 Living Together Being Together [1] | 물님 | 2013.01.08 | 1627 |
873 | 민족이라는 허상 [1] | 삼산 | 2011.02.24 | 1626 |
872 | 호손의 소설 "The House of the Seven Gables"를 다녀와서... [2] | 하늘 | 2010.09.04 | 1626 |
871 | Guest | 춤꾼 | 2008.06.20 | 1626 |
870 | 출판기념회 꼬랑지를 부여잡고...^^ [5] | 창공 | 2011.09.04 | 1625 |
869 | 솔트 | 요새 | 2010.08.13 | 1625 |
868 | 영화 "Guzaarish" [1] | 하얀나비 | 2013.01.11 | 1624 |
867 | Guest | 이중묵 | 2008.06.20 | 1624 |
866 | 최고의 발명품 | 물님 | 2011.04.13 | 1623 |
865 | 비를 만나면 비가 되... | 도도 | 2013.06.19 | 16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