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새꽃 이야기
2016.03.09 07:11
얼음새꽃
강혜윤
기다린 거야
죽기로 믿었던 거야
무엇보다
새롭게 피어날 자신을
어둠이
더욱 예민한 촉을 세웠지만
까치발로 젖히고
드디어
노오란 햇살과 키스를 했지
영원히 산다는 것은 말이야
세상에서 구한 밥과 책으로
때에 맞춰
어제를 지워 나가는 거야
그 여린 꽃잎으로
친구의 마른 눈빛 흔들다
영으로 돌아가는 거야
얼음새꽃 두어 송이 앞에서
숨을 깊이 내리고 왔다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41 |
가온의 편지 / 경숙 언니
 | 가온 | 2023.08.04 | 7420 |
| 140 |
인회형제님~
[2] | 하늘꽃 | 2009.12.30 | 7474 |
| 139 |
샬롬
[3] | 하늘꽃 | 2009.12.29 | 7483 |
| 138 | 섬진강을 거슬러 [1] | 도도 | 2009.10.05 | 7487 |
| 137 | 기정애권사님 [3] | 도도 | 2010.03.14 | 7487 |
| 136 | 집으로 가되 마을로는 들어가지 말라 | 물님 | 2011.05.11 | 7490 |
| 135 |
우와 민들레세상이다!
[3] [5] | 다연 | 2010.04.26 | 7492 |
| 134 | 좌충우돌 전주의 주민되는 요새 [3] | 요새 | 2009.12.25 | 7494 |
| 133 |
김흥호 金興浩 예언
| 구인회 | 2009.08.06 | 7498 |
| 132 |
별헤는 밤[둘]
| 구인회 | 2009.12.25 | 7503 |
영원이란...
어제를 지워나가는 거... 지우고 비우고 넘어서 오늘 거듭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