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
2016.03.17 06:59
그 사랑
지혜
사랑은 꽃샘추위
뿌리의 수액들이
기지개 켜게 하는
사랑은 쇠북소리
엄지벌레 귀를 열어
고치를 찢게 하는
사랑은 맑은 거울
제 얼굴을 모르는
친구 앞에 서 있는
사랑은 빈 손가락
열 개가 굽실거려
겨드랑이 웃게 하는
하늘과 땅의 품에
만 겹으로 두른 얼개
그
사랑
한 마디 전하기 위한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31 | 우리 친구를 | 하얀나비 | 2013.01.04 | 5788 |
430 | 소설가 박경리 | 물님 | 2021.02.11 | 5790 |
» | 그 사랑 | 지혜 | 2016.03.17 | 5794 |
428 | 시작과 마무리의 차이 | 물님 | 2021.01.20 | 5807 |
427 |
가온의 편지 / 시드는 것과 지는 것
[1] ![]() | 가온 | 2021.06.02 | 5819 |
426 | 하루 남은 2011년, 하루 지난 2012년 -사진작가 이병용 | 물님 | 2012.01.02 | 5826 |
425 | 변화되었는가 | 물님 | 2020.06.04 | 5835 |
424 |
가온의 편지 / 당신이 봄입니다
[3] ![]() | 가온 | 2020.04.06 | 5848 |
423 |
가온의 편지 / 생의 정점에서
[2] ![]() | 가온 | 2021.12.02 | 5851 |
422 | 빛의 성전에 이르는 일곱 계단 | 물님 | 2012.01.13 | 585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