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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교회 초복

2016.07.20 13:39

도도 조회 수:4592

20160717 초복


여름장마로 인해 불재건물은 습기를 머금고 있습니다.

흙과 나무로 지어진 건물이라서 습기를 뱉어내는데

시간이 더 걸리나 봅니다.

물기를 꽉 짜서 걸레질을 해도 밤사이 난방을 한참 돌려야

방바닥이 보송거리는 느낌이 상쾌함을 가져다줍니다.


절기상 오늘은 초복인데 폭염주의보까지 내려진 날,

주일아침에 마음의벗님이 닭보신 요리를 해오신다는

소식을 받았습니다.

씨알님이 마음의벗님 댁으로 모시러가니

기권사님과 하영이랑 그의 친구랑

평화동에서 픽업 부탁 연락을 함께 받았습니다.

운암천사님은 이른 아침 첫차로 오셔서

동광원 한장로님이 보내주신 옥수수를 삶을 준비에

손놀림이 달인이십니다.


"오늘은 예배에 함께 하신다고 했죠? "

"내가 뭐 알아야지."

"옥수수 삶고 반찬은 한가지만 하시고요,

앉아서 좀 쉬신다는 생각으로  목사님 말씀 듣다오게요."

"네에."

대답은 희미하지만 긍정의 마음을 읽을 수 있어

반가움이 올라옵니다.

서두르지 않고 기다리는 마음으로

확답을 들으려는 내 욕심을 내려놓고

똑같은 얘기를 삼주 연속 반복하다보니

'억지로 되는 것은 없다. 다 때가 있다' 는 음성이 들리는 듯...

그분께 뫔의 쉼을 드리고 싶습니다.


경각산을 내려가는 길이 눈부셨습니다.

땀이 이마에서 귀밑으로

흘러내려 간지럽기도 하고...

평소 출근하던 운전실력으로 단숨에

갔다왔습니다.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라(요한복음 7:16)

때때로 내가 한 말에 놀랄 때가 있습니다.

그 상황이나 무슨 말을 했는지는 생각나지 않으나

나를 통로로 주님이 하시는 말씀이라 알아차리면

순간 벅차오르고  삶으로 다시 떠오릅니다.

하나가 보인다는 것은 전부가 보인다는 것인가요.

이제사 아내가 보인다는 말 끝에

주일마다 여기 경각산을 오르는

님들의 삶이 보인다는 눈물의 고백을 하시네요.


....................


여기에 오신 이들과

오시지 못한 이들 모두가 하나로

사람의 전신을 건전하게 하는 날들이기를 기도합니다.(요한복음 7:23)

초복이 지나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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