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422
아침 출근길에 불재 고개를 넘어가다가
잠깐 들러 보고 싶다고 전화해서 얼굴 보여준
대리초 가족들 그리운 천사들
대문을 활짝 열어 맞이하고
오렌지 한 개씩 들려 보내며....... 시작된 하루 !!!
점심 무렵에 대전 사는 보호님이 오셔서 오늘은 죄다 받고싶고 듣고 싶다하며
삶의 지치고 고단한 모습 또한 아름다움 이었습니다.
상관 순두부로 숨을 좀 돌리고........
![꾸미기_20170426_174537.jpg](http://www.moam.co.kr/files/attach/images/63/431/202/57062efaed928680a12ff3b8df78e3c3.jpg)
부추밭에 싱그러운 부추가 하늘하늘
야생 붓꽃도 숲속을 환하게 밝히고 있는
오후에는 광야님과 미숙님도 말랑말랑한 떡을 가져와
나만의 떡을 컬러풀한 떡을 창조해야하는 자영업의 전환점에 있음을
알리며 충분한 얘기를 나눴습니다.
![꾸미기_20170426_192303.jpg](http://www.moam.co.kr/files/attach/images/63/431/202/9e34e821e7688dfc2600a62f1b38d98e.jpg)
저녁나절에는 천사 창조님네 가족들
막내딸 현서랑 찾아와 삶의 근황을 들려주었습니다.
삶의 현장이 곧 학교요
자연과 체험이 곧 교과서요
냉장고 없이 시절마다 자연이 주는 것을 먹거리로 만들어 해결하고
등등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해 보이는 가족들을 만나며
가슴에 뿌듯함과 듬직함이 가득 올라왔습니다.
땅거미 질 무렵 경각산의 연둣빛 봄 기운으로 부풀어오른 산이
희미하게 보입니다.
![꾸미기_20170426_193034.jpg](http://www.moam.co.kr/files/attach/images/63/431/202/d2a518156cdad186c9ec99e0c0152b5c.jpg)
모악산 보리밥으로 만찬을 나누며 다들 보내고 난 하루를 돌아보니
경각산에는 사람이 살고 있고
그 사람 안에는 자연처럼 생명이 꿈틀거린다고
모두가 천사들 덕분이라고 고백하고 싶어지는 하루가 저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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