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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7


전북노회 서부시찰회 주최로 목사 장로 부부 초청을 받아

익산시 성당면  두동교회와 망성면에 있는 나바위 성당을 다녀왔습니다.


"ㄱ" 자형 교회로 금산교회와 함께 유명한 두동교회 모습입니다.

1929년 일제시대 때 지은 건물로 은색 양철지붕이 봄햇살에 눈이 부셨습니다.

그 당시처럼 우리 일행은 남녀로 구분해서 앉아 예배를 드렸습니다.

남자반을 보지 못하도록 가운데 드리워진 커튼이 있었다지만

설교하시는 목사님은 바라볼 수 있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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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되신 박장로님께서 두동교회 역사를 소개해 주셨습니다.

건물 안에 장보로 사용된 안면도 소나무는 궁궐을 지을 때 썼던 나무인데 바닷물에 담궈놓은 것이 풍랑에 밀려 여기 성당포구까지 떠내려온 것을 구입하여 사용했다고 전해진답니다. 일제시대 때 교회 안에서 초등교육까지 몰래 시켜주었던 사실을 증인이 되어 전하시는 참 정정한 장로님이셨습니다.


나바위성당의 8각 모양의 창문입니다.

중국 목수들이 와서 지으며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8자모양을 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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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보면 나바위 성당은 서양식 건축 같지만

옆에서 보면 기와집  힌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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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년에 완공된 나바위성당도 역시 남여가 들어가는 문과 자리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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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산에 오르는 길엔 예수님의 고난의 십자가를 지시고 오르던 골고다의 장면들을 돌에 조각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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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5년 중국에서 세례를 받고 황산나룻터에 정착하여 전도하던 곳을 기념하여

성당과 함께 김대건 신부님의 순교상이 세워져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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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바퀴 돌아 나오는 길엔 울타리 안으로 높이 솟은 십자가가 고독하게 아니 고고하게

한세기를 넘어 영원히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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