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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카르트가 데카그램을 만난다면

2018.12.31 11:15

조회 수:1973

데카르트가 데카그램을 만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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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8-02 0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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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을 넘어 데카그램으로
[국내도서] 에니어그램을 넘어 데카그램으로
저자 이병창
출판사 정신세계사 | 2011.08.05
 
평점 내용star5.gif디자인star5.gif

 
근대 철학의 아버지, 데카르트는 말했다.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Cogito, ergo sum)'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믿고 싶은 모든 것을 의심하라'고 말한 데카르트가 떠올랐다.
왜 '데카그램'에서 '데카르트'를 떠올렸을까? 둘 다 우리말 두음이 '데카'로 시작되어서일까? 공교로운 일이다. 
 
그의 '방법론적 회의'는 '확실'한 것만이 진리이므로 모든 것을 '의심'해 봐야 하며
아무리 의심을 해도 이러한 의심(생각)을 하는 나의 존재는 의심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신간 <에니어그램을 넘어 데카그램으로>는 지금까지 '확실'한 것으로 알고 믿어왔던 기존의 에니어그램에 대한 '의심'으로부터 시작하여 존재의 자각, 의식의 변화와 성장 과정을 지속적으로 다루는 도구인 에니어그램의 원형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성격유형론적 측면을 강조한 에니어그램은 이 책을 통해 최초로 인간의 내적 자기 변혁과 통합적 측면인 데카그램으로 옮겨가면서 에니어그램의 원형과 비전이 밝혀진다.
 
이는 '참 나'를 향해 나아가는 통합의 중심점인 10(Deca)번 포인트를 평면이 아닌 입체의 꼭짓점이 존재하고 있음을 보여주므로서 '확실'해졌다. 이로써 의식하진 못한 채, 단 한번 뿐인 인생속에서 자유를 꿈꾸며 떠난 산정상을...오로지 한 길만을 '집착'하면서 살아온 나에게 9갈래의 길로 산정상을 오르고 있는 인간 군상들을 보게 만들었다. 
 
결국 데카그램은 인간이 궁극적으로 찾아야 할 '참 나'를 향해 나갈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영혼의 지도다.
이 영혼의 지도를 얻기 위해 저자는 현대 에니어그램의 흐름을 통해 데카그램의 완성에 이르기까지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다.
또한  데카그램의 상징체계를 제시하기 위해 에너지 파동과 빛의 파동체에 관한 고찰을 비롯하여 
상고시대의 고대 경전인 천부경과 고대의 상징체계를 그림의 형태로 압축한 타로, 자연속에서 나타난 수열의 법칙등을 예시하였다.
 
이 모든 것들이 놀랍게도 수비학적 관점에서 데카그램과 그 맥락이 같음을 알게 되었을 때 짜릿한 전율감마저 전해졌다.
 
이 책은 지금까지 잘못 전해진 에니어그램 도형과 해석상의 오류를 의심함으로서 도무지 의심할 수 없는 것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또한 시간(時間)과 공간(空間)과 인간(人間), 이 세 가지 사이(間)를 어떻게 채우고 나누고 비우고 갈 것인가를 풀어주는 삶의 지혜를 가져다 준 책이다.
 
지금까지 배워왔던 것을 모두 의심하라고 했던 데카르트!
 
이 책을 읽는 동안 가히 당대 사상사의 혁명가였으며 근세 자연과학의 철학적 기초를 이루고 
오늘날 과학문명의 사상적 배경이 되었던 데카르트의 섬세하면서 위대한 숨결을 느낄 수 있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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