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8653
  • Today : 1405
  • Yesterday : 1456


맹모삼천지교 -

2019.05.16 07:31

물님 조회 수:1811

맹모삼천지교

       - 따뜻한 하루  -

0516_1.jpg


맹자가 아직 어렸을 때 맹자의 어머니는
자식의 공부와 성공을 위해 3번이나 이사를 했다는
'맹모삼천지교'의 이야기는 아주 유명합니다.

아들이 조용한 곳에서 공부하기를 바라고
공동묘지 근처에 살았더니 어린 맹자가
주변의 곡소리를 흉내 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시장 근처로 이사를 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상인들의 흥정하는 모습을
흉내 내기 시작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학교 주변으로 이사를 하였는데
이번에는 맹자가 주변의 학구적인 분위기에 어울려
공부에 전념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이야기를 새롭게 해석하기도 합니다.
어떤 학자의 주장에 따르면 자식을
최고의 학자로 길러낸 현명한 맹자의 어머니가
아무 생각 없이, 공동묘지나 시장으로
이사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겁니다.

현명한 맹모는 맹자가 학문을 닦는 데 앞서
먼저 인생의 죽음에 관해서 공부하고
삶의 엄숙함과 진지함을 알게 하기 위해
묘지를 찾았을 것입니다.

그리고 죽음이 무엇인지 알게 한 후
시장으로 이사를 하여서 시장 사람들이
치열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며
삶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한 것입니다.

그렇게 하여 인생이 무엇인지를 배우고
삶과 죽음의 바른 목적을 알게 하고
그 후에야 비로소 학문에 정진하도록
했다는 주장입니다.


0516_3.jpg


루게릭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대학교수가 매주 화요일마다 한 제자와
만나 인생에 대해 나눈 이야기를 묶은 책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입니다.
여기서 교수는 제자에게 말했습니다.

"어떻게 죽어야 할지를 배우게 되면,
어떻게 살아야 할지도 배울 수 있다네."

모든 사람은 삶과 죽음을 지나갑니다.
지금 우리는 삶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고,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 것일까요?


# 오늘의 명언
하루하루를 어떻게 보내는가에 따라 인생이 결정된다.
– 애니 딜러드 –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74 감사합니다. 결정 (빛) 2009.05.15 1844
1073 비를 기다리는 마음...님들의 마음을 기다리는 마음 [2] 춤꾼 2009.03.30 1840
1072 하얀나라 [5] file 도도 2009.12.20 1834
1071 김밥을 만들며... [5] 하늘 2011.05.20 1828
1070 죽지 않는 개구리 [1] 삼산 2010.10.26 1828
1069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은 것-노자 8장- [1] 순결 2013.01.12 1817
1068 명상춤 수련 안내 [1] 물님 2013.04.30 1815
» 맹모삼천지교 - 물님 2019.05.16 1811
1066 행복한 루저(loser) [3] 하늘 2010.10.09 1809
1065 옆사람 [1] 장자 2011.01.19 17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