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507713
  • Today : 1267
  • Yesterday : 806


진달래교회 즉흥판소리 시낭송

2019.07.01 07:38

도도 조회 수:4343

20190630



   아침기도



                                      숨 이병창


동이 트기 전

곰취밭의 풀을 뽑다가

하늘 한번 올려다 보다가

눈을 깜박거리다가

잠시 숨을 멈춘다


쓰라린 겨울을 지나고 찾아온

올리브빛

참나무의 어린 순들도

이 아침

간절한 기도를 드리고 있다.




꾸미기_20190630_135940_001.jpg


꾸미기_20190630_135945_001.jpg


꾸미기_20190630_140006_001.jpg


꾸미기_20190630_141131.jpg


꾸미기_20190630_141134.jpg


꾸미기_20190630_144828.jpg


꾸미기_20190630_144832.jpg




     바다가 말하기를



                                           숨 이병창


파도 너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당신에게 처음이고 싶다고

처음이어야 한다고

고집만 하지 않는다면

이미 스러진 파도는 모두

나의 상처라는 생각만

내려놓는다면

그대라는 파도는 나에게

늘 처음이다


수없이 많은 파도 중의 하나가 아니라

오직 단 하나의 파도로 다가오는

그대의 춤

늘 처음으로 오고가는

그대의 발걸음 때문에

나는 살아있는 바다가 되었다

나에게 가슴 벅찬 

나가 되었다



꾸미기_20190630_125230.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95 새예루살렘교회 file 도도 2019.07.22 4837
1194 사선대 호수정 file 도도 2019.07.22 4764
1193 나는 나보다 ~ [2] file 도도 2019.07.14 4530
1192 데카그램 수련 중 6인의 하모니댄스 - 뫔춤 file 도도 2019.07.14 4620
1191 이레네 가족 나들이 file 도도 2019.07.09 4034
1190 무주예술창작스튜디오 file 도도 2019.07.07 5525
1189 수박덩굴손 file 도도 2019.07.07 4423
» 즉흥판소리 시낭송 file 도도 2019.07.01 43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