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에 읽기 좋은 시 한 편을 소개합니다.
비스와바 쉼보르스카는 폴란드의 노벨문학상 수상시인입니다.
"유머와 자비"
비스와바 쉼보르스카
유머와 자비는 썩 잘 어울리는 한 쌍
유머는 자비를 배신하지 않고 자비 또한 유머에게 충실하다.
그들은 함께 붙어지내는 걸 좋아한다. 그래야 행복하니까.
자비는 고정적인 직업을 갖고 있지만
유머는 잡다한 일들을 되는대로 한다.
하지만 떄로는 자비보다 더 많은 돈을 번다.
그들의 잘못이 아님에도
이따금 오랫동안 떨어져 있어야 할 때
세상은 즉시 묘사가 불가능해진다.
(시집 "충분하다" - p.139)
차 한 잔과 컬러
카페와 불재
꽃과 햇빛
나무와 비
인간과 하나님
재미와 헬퍼
....
뗄레야 뗄 수 없는 단어들이 떠오르는 시입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66 |
치즈마을 감사축제
[1] ![]() | 도도 | 2011.11.19 | 1672 |
665 | 불재 구루의 노래와 시의 밤에 다녀와서 [2] | 이상호 | 2011.11.21 | 1926 |
664 |
케냐에서 하늘꽃 선교사님
[1] ![]() | 구인회 | 2011.12.08 | 1656 |
663 |
감...感
[1] ![]() | 구인회 | 2011.12.11 | 2060 |
662 |
불재 김장독 묻기
![]() | 구인회 | 2011.12.12 | 1926 |
661 |
背恩-忘德
![]() | 구인회 | 2011.12.16 | 1652 |
660 |
나무둥치
[1] ![]() | 구인회 | 2011.12.20 | 1609 |
659 |
노고단 신년등정
[2] ![]() | 도도 | 2011.12.28 | 16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