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경과 아픔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위하여
2010.03.10 11:24
무릎을 꿇고 있는 나무
로키산맥 해발 3,000미터 높이에 수목한계선인 지대가 있습니다'
이 지대의 나무들은 매서운 바람으로 인해 곧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을 꿇고 있는 모습'을 한 채 있어야 합니다
이 나무들은 열악한 조건이지만 생존을 위해
무서운 인내를 발휘하며 지냅니다
그런데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 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을 꿇고 있는 나무'로 만든다고 합니다
아름다운 영혼을 갖고 인생의 절묘한 선율을 내는 사람은
아무런 고난 없이 좋은 조건에서 살아온 사람이 아니라
온갖 역경과 아픔을 겪어 온 사람입니다
- 여운학의 '지혜로 여는 아침'중에서 -
댓글 4
-
구인회
2010.03.10 14:57
-
도도
2010.03.10 20:49
봄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낮에는 좀 녹는가 싶더니 이 저녁에 또 내립니다.
지금 고즈녁한 불재 시간에 딱 어울리는 선율........ 참 고맙군요. -
요새
2010.03.10 23:08
애잔함과 신비스러움이 있습니다.
슬픔과 고통뒤에 오는 환희가
있습니다.
계절과 여인의 어우러짐으로
조화를 이루어가는 영광이 있습니다.
광야님의 아름다움이 느껴집니다. -
하와
2010.03.17 21:12
비비씨 다큐멘터리 '지구 (Planet Earth)를 본 기억이 납니다. 극한의 추위 속에서 생명을 이어가는 존재들에 한없는 경외감을 느꼈습니다. 무릎을 꿇고 있는 나무, 그 존재 자체가 삶에 대해서, 치열함에 대해서, 인내에 대해서 말을 건네는 군요.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524 | 바람이 부는 것도 그 꽃이 떨어지는 것도... [2] | 비밀 | 2010.03.11 | 3036 |
523 | 나 되어감을 [1] | 요새 | 2010.03.11 | 3392 |
522 | 숨고르며 맞이하는 사랑 [3] | 에덴 | 2010.03.11 | 3197 |
» | 역경과 아픔을 겪고 있는 친구들을 위하여 [4] | 광야 | 2010.03.10 | 2968 |
520 | 분아의 선택 [2] | 박재윤 | 2010.03.09 | 3552 |
519 | 수차례 초대해주셨건만... | 박재윤 | 2010.03.09 | 3364 |
518 | 푸른 바위에 새긴 글 [1] | 요새 | 2010.03.07 | 3358 |
517 | 존재로 보는 과속스캔들 [1] | 요새 | 2010.03.06 | 3228 |
516 | [2009.11.12/(새전북신문) 하종진 기자] ▲ 호남정맥과 지명[경각산]이야기 | 구인회 | 2010.03.04 | 3069 |
515 | 다시 희망의 발걸음을 내딛으며.... [3] | 춤꾼 | 2010.03.04 | 3076 |
무릎꿇고 있는 나무
아낌없이 주는 나무
사람에게 비는 나무
광야에 아름다운 선율을 내는 명품 바이올린입니다 ,, 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