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학교의 교훈(校訓) -숨
2020.11.06 05:53
지구학교의 교훈(校訓)
계절의 얼굴이 달라질 때면 자연의 변화가 실감이 난다. 오늘도 우주는 낙엽이 떨어지는 모습으로 나를 찾아오고 있다. 거울을 보면 어린아이가 어느새 백발의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어떤 이는 계절의 변화 속에서 외로워하고 슬퍼하기도 하고 두려워하기도 한다. 그들에게 자연의 변화는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할 뿐 기쁨의 대상일 수 없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지구는 변화를 경험하고 공부하는 현상계라는 사실이다. 영원의 세월을 두고 변화하고 있는 이 세상을 향한 집착을 내려놓는 수업을 하는 곳이다. 인생 수업을 하는 지구학교의 교훈은 무엇일까?
空手來 空手去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데 잃을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사실을 죽을 때 가서야 겨우 깨닫는 사람은 그나마 다행이겠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인생 로또를 확인조차 못 하고 떠나게 될 것이다. 아무것도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은 해와 달과 별도 자신의 것임을 안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자기 자신임을 안다.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611 | 맛 [2] | 가온 | 2020.12.22 | 12289 |
610 | 가온의 편지 / 내가 부른 노래는 [4] | 가온 | 2020.12.02 | 12419 |
609 | 말의 응답 | 물님 | 2020.11.23 | 11940 |
» | 지구학교의 교훈(校訓) -숨 | 물님 | 2020.11.06 | 12518 |
607 | 생명의 숨결 | 물님 | 2020.10.27 | 12043 |
606 | 과거를 없애는 방법 | 물님 | 2020.10.24 | 11992 |
605 | 부산샘터교회 안중덕목사 설교 일부 | 도도 | 2020.10.10 | 12192 |
604 | 가온의 편지 / 딸의 용기 [2] | 가온 | 2020.10.02 | 11981 |
603 | 복된 말씀 기고문- 한국교회 발등에 떨어진 코로나의 불똥 [1] | 물님 | 2020.09.24 | 13351 |
602 | 가장 중요한 곳은 | 물님 | 2020.09.16 | 12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