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친구?
2022.01.21 23:47
작별 인사
![0120_1.jpg](https://kki0709.cafe24.com/letter/mail/2022/images/0120_1.jpg)
힘든 시절을 서로 함께 의지하며
오랜 세월을 살아온 두 남자가 있었습니다.
이 둘은 자주 만나지는 못하더라도
늘 생각나고 보고 싶은 형제 같은
친구입니다.
어느새 그들은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고,
거동도 불편해진 쇠약한 노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친구에게서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친구야, 나 먼저 간다!"
친구의 이 말을 들은 노인은
전화받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 아무 말도 못 하고
그저 눈물만 흘렸습니다.
그리고 그 전화를 끝으로 몇 시간 뒤,
친구의 아들로부터 아버님이 운명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이 세상과 작별할 시간이 되었다는 순간,
친구의 '먼저 간다'는 작별 인사 속에는
그동안 고마웠다는 감사의 의미가
있었을 것입니다.
![0120_3.jpg](https://kki0709.cafe24.com/letter/mail/2022/images/0120_3.jpg)
인생에서 진짜 벗은 한 명도 어렵다는 걸
나이가 들수록 실감합니다.
기쁠 때든...
슬플 때든...
평안할 때든...
괴로울 때든...
시간이 흘러도 한결같이 곁을 지켜주는 사람,
내가 먼저 그런 사람이 되어주어야 합니다.
# 오늘의 명언
'친구'라는 인디언 말은
'내 슬픔을 자기 등에 지고 가는 자'이다.
- 인디언 명언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70 | 특별법 제정 서명운동 직접 나선 유족들 | 물님 | 2014.07.19 | 5903 |
269 | 천국의 사진 | 물님 | 2013.11.07 | 5902 |
» | 진짜 친구? | 물님 | 2022.01.21 | 5834 |
267 | "내가 하고싶은 일"에 대한 묵상 | 도도 | 2013.10.23 | 5761 |
266 | 배달(倍達)겨레 역사(歷史) - 천부경 해설 | 물님 | 2017.03.17 | 5757 |
265 | 빛의 성전에 이르는 일곱 계단 | 물님 | 2012.01.13 | 5741 |
264 | 하루 남은 2011년, 하루 지난 2012년 -사진작가 이병용 | 물님 | 2012.01.02 | 5710 |
263 | 여기에서 보면 [1] | 물님 | 2011.12.05 | 5710 |
262 | 그 사랑 | 지혜 | 2016.03.17 | 5596 |
261 |
가온의 편지 / 기우(杞憂)
[2] ![]() | 가온 | 2014.09.10 | 55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