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507793
  • Today : 1347
  • Yesterday : 806


안개 속에서

2010.03.19 17:37

요새 조회 수:5782

                                                                        헤세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숲이며 돌들은 모두 외로움에 잠기고
         나무들도 서로를 보지 못한다.
         모두가 다 혼자이다.

        나의 생활이 아직 활기에 찼을 때는
        세상은 친구들로 가득했건만
        이제 안개가 내리니
        보이는 사람 아무도 없다.
 
       어쩔 수 없이 모든 것들로부터
      사람을 홀로 떼어놓는 어둠을
      전혀 알지 못하는 사람은 
      참으로 지혜로운 사람일 수는 없다.

     안개 속을 헤매면 이상하여라
     살아 있다는 것은 고독한 것
    사람들은 서로를 모르고 산다.
    모두가 혼자인 것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3 요새 2010.07.20 5458
212 행복 요새 2010.07.20 5823
211 나비에게 file 요새 2010.07.18 5467
210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5718
209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5722
208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5694
207 고독에게 2 요새 2010.03.21 5463
206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5953
205 감각 요새 2010.03.21 5780
»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57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