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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필 일화

2022.04.05 05:48

물님 조회 수:12015

"따님 눈물이 제 평생 벌었던 돈보다 더 비쌉니다"
가수 조용필이 과거 4집 발매 후 한창 바쁠때 한 요양병원 원장에게 전화가 왔다. 병원 원장은 자신의 병원에 14세의 지체장애 여자 아이가 #조용필 4집에 수록된 "#비련"을 듣더니 눈물을 흘렸다고 했다. 입원 8년만에 처음 감정을 보인 것이다.
이어 병원 원장은 이 소녀의 보호자 측에서 돈은 원하는 만큼 줄테니 조용필이 직접 이 소녀에게 "비련"을 불러줄 수 없냐며 와서 얼굴이라도 보게 해줄 수 없냐고 부탁을 했다고 전했다.
최동규씨는 "당시 (조)용필이가 캬바레에서 한 곡 부르면 지금 돈으로 3,000만원~ 4,000만원 정도를 받았다" 며 그런데 조용필에게 이 얘기를 했더니, 피던 담배를 바로 툭 끄더니 병원으로 출발하자고 했다.
그날 행사가 4개였는데 모두 취소하고 위약금 물어주고 시골 병원으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병원 사람들이 놀란것은 당연했다.
조용필은 병원에 가자 마자 사연 속의 소녀를 찾았다. 소녀는 아무 표정도 없이 멍하니 있었다. 기적은 이 때부터 시작됐다. 조용필이 소녀의 손을 잡고 "비련"을 부르자 소녀가 펑펑 운 것이다. 이 소녀의 부모도 울었다.
조용필이 여자애를 안아주고 사인 CD를 주고서 차에 타는데 여자애 엄마가 "돈 어디로 보내면 되냐고, 얼마냐"고 물었다. 그러자 조용필은 "따님 눈물이 제 평생 벌었던 돈보다 더 비쌉니다" 고 답했다.
세상에는 폼생 폼사 떠벌이들도 많지만
가슴 따뜻한 사람이 더 많다는걸 잊지맙시다.
- 좋은글 中에서 - 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