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2206
  • Today : 1061
  • Yesterday : 1521


봄산이 전하는 말

2010.04.06 16:56

요새 조회 수:1482

   아침에 앞 산을 바라봅니다.
   개나리, 진달래, 벛꽃들이 자신의  제 각각의 아름다움을 뽑냅니다.   묵묵하게 바라보는 나무가  푸르름을 자랑합니다.
   산은 언제나 그 자리를 지킵니다.   자랑하지도 뽑내지도 않습니다. 
   산을 오르는 사람들에게 휴식을 주고,  언제나 찾아가도 그 자리를 지키고  우리를 맞아줍니다.
    산을 오르고 또 오르는 사람들은  이마에 땀방울이 맺히고  자연의 신비스럽고 아름다움을 느끼지만,  산은  언제나
    그 곳에서 우리에게 알아달라고  하지도 않습니다. 
    봄이 되면 온갖 꽃들이 피고,  여름이 되면  더 프르게 맑은 공기를 준비합니다.  가을이  되면 울굿불굿 단풍으로  또 한번
변신을 합니다.  겨울이 되면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들에게  추워하지도 외로워 하지도 말라고 위로합니다.
봄산은 아침에 나에게 말을 걸어 옵니다.  
세상의 아름다운 꽃들이 기쁨을 주지만  나는 너에게 휴식과 안정을 줄 거라고
언제나 지금 처럼 한결같이 아름답지 않아도  봄은 봄대로 여름은 여름대로, 가을은 가을대로  , 겨울을 겨울대로 너에게
지금 이 자리에 있다고 그렇게 말을 합니다. 
아침에  앞산을 바라보면서  봄산을 사랑하게 됩니다. 
  그 모습을  내 마음에 담고  집을 나섭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34 7전 8기 [6] 요새 2010.11.16 2303
633 친구의 선물 file 요새 2010.11.15 1626
632 행복을 담는 그릇 [2] 요새 2010.11.13 1672
631 계룡산의 갑사로 가는 길 [1] file 요새 2010.11.13 2206
630 “불교와 개신교” 충돌의 벽을 허물어야 /탁계석 하늘 2010.11.12 1598
629 우리아빠기 대머리인 이유. 삼산 2010.11.10 1583
628 내리사랑 [2] 하늘 2010.11.08 1691
627 거지 이야기 [2] 삼산 2010.11.04 1737
626 문안드립니다. 석원 2010.11.04 1730
625 고통苦痛은 삶의 한 부분이기에 [2] 하늘 2010.10.27 16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