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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땀]로 낫는 당뇨병

2010.04.07 18:46

구인회 조회 수:39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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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땀]낫는 당뇨병

 

 

     

    가장 가까운 곳에서 날 부르는 소리

    지나고 나면 그 소리 그 분이 은인입니다.

    그동안 불재에 먼저 일하러 가자고 한 분은 안계셨는데

    서울에서 내려오신 기권사님. 편하게 먹고 사셨을 법 한 그 분이

    저 산에 가서 일하자고 날 부르는군요.

 

   “전주가 이렇게 좋은 곳이 많은 줄 몰랐어요.

    산수 좋은 곳에 가서 살게 해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는데

    제가 기도했던 곳보다 열배나 더 좋은 곳에 오게 되었어요.

    어, 저기 보리밭 좀 봐. 조금 있으면 못자리도 생기겄네.

    저 산에도 취나물이 나는가요? 저기다 채소를 심으면 조컷어요.”

 

    현대사회를 살면서 점점 힘든 일 하기 싫어하고 노는 걸 좋아하는데

    제가 농사꾼에 심마니인 줄 어찌 알고

    칠순 기권사님이 일하러 가시자고 자꾸 권합니다.

    엄두가 안 나는 불재 밭떼기 저는 곡괭이 권사님은 호미를 들고

    땅을 파고 일굽니다. 제가 곡괭이를 땅을 파면

    권사님은 어느새 돌과 풀을 골라내고 이랑을 만듭니다.

    나는 토끼, 허벌라게 파고 나서 한참을 쉬지요.

    예상 대로 몸이 뻑쩍찌근하고 숨이 넘어갑니다.

    기권사님은 거북이, 나이를 잊으셨나요?

    천천히 꾸준하게 쉬지도 않고 일을 하십니다.

    저렇게 일하기를 좋아하고 또 즐겁게 일하시니...

    살다보면 혈압이나 당뇨 등 성인병 안 걸리는 사람이 드문데

    칠십 평생 어디 아픈 줄도 모르고 살아온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당뇨 환자는 오백만명.

    해마다 수없이 늘고 있으며 합병증을 포함하여 질병 사망률 1위

    식생활이 서구식으로 바꿔지고 생활 패턴이 달라지면서 급증한 질병

    탄수화물이 포도당으로 분해되고 이 포도당이 혈액으로 들어가

    세포 내에 흡수되어 에너지로 전환돼야 하는데

    이 포도당이 미쳐 세포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에 머물다가

    당분이 넘쳐 소변으로 나오는 병이 당뇨병

    그리고 췌장의 링게르한스섬에서 포도당을 분해하기 위하여 분비되는

    인슐린이 감소되거나 부족하지 않더라도 그 작용이 약해지면

    혈중 포도당이 활용되지 않으므로 혈당이 올라가게 됩니다.

 

    물론 혈액이 세포내 에너지화 되지 않는 이유와

    췌장의 링게르한스섬에서 인슐린 분비가 균형을 잃는 원인이 다양하지만

    중요한 것은 인체가 이 포도당을 분해시키는 작용을

    못하는 데 이 병의 중대한 원인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영양은 과다한 데 몸을 안 써서 생긴 병입니다.

 

    이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으로 약물치료 외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먼저 식이요법으로 제가 권하여 톡톡히 효과를 본 사례를 알려드립니다.

    여든이 넘으신 제 친구 모친이 당뇨병이 있는데 계속 약을 복용해도

    당수치가 호전되지 않고 240mg/dl 이 초과되어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친구가 치료법을 묻기에 다음과 같이 식생활을 관리할 것을 권했습니다.

 

    우선 쌀밥 대신 찰 보리밥으로 대체

    백미, 사탕류, 과자류, 라면, 육식 등 혈당을 높이는 음식을 줄이는 건 기본

    현미식도 좋으나 찰 보리밥이 더 효과적이라는 평입니다.

    주식을 이렇게 보리밥과 된장, 청국장, 시래기, 신선한 나물로 바꾸고

    저녁식사는 가급적 매우 적게 오후 5시~6시 이내에 마칩니다.

    식후에는 산책, 마사지나 몸을 흔들어주는 가벼운 운동을 병행합니다.

    저녁식후(음식물이 장까지 내려가고나서) 5시 간 이후에 수면에 듭니다.

    수면은 빠를수록 좋습니다(9시경)

    물은 2ℓ 주전자에 울금 + 인진쑥 + 감초를 넣고 팔팔 끓인 뒤에

    그 물을 아침 점심 저녁 식전 1시간 전에 천천히 마십니다.

    과일은 가급적 당분이 적은 여주 토마토 포도 등이 좋고

    과일 대신 인슐린 농도가 가장 높은 생 돼지감자(뚱단지)가 좋습니다.

    이 식이요법을 시행하신 결과 3주 후에 당수치를 재보니

    240mg/dl 이던 혈당이 160mg/dl 로 대폭 떨어졌으며

    돼지감자를 갈아드신 이후 부터는 130mg/dl 로 더 떨어졌다며

    놀라움과 기쁜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울금요법은 전 전북대학교 정병일 교수님이 알려주신 방법

    정교수님은 워낙 음주를 좋아하시는 지라

    시와 술 없이는 삶이 재미가 없으시다는 분인데

    이 울금과 인진쑥, 감초를 끓여 드신 후 부터는

    혈당이 정상수치를 보여 술을 맘대로 드신다고 늘 자랑하셨지요.

    글쎄요. 그 질긴 병이 잠깐의 식이요법으로 치유될 리는 만무하지만

    환자의 치유코자 하는 열망과 실천이 당수치를 완화시켰다고 생각합니다.

 

    당뇨로 고생하시는 떡 방앗간 아저씨 말린 돼지감자(뚱단지)를

    끓여 드신다며 하시는 말씀

    당뇨에 젤 좋은 것은 먹는 것보다 걷는 것이 최고라며

    틈만 나면 마을 주변을 걸으신다고 합니다.

    틀림없는 말씀입니다.

    걷는 유산소 운동으로 혈액순환이 원활해지면 혈당이 세포 속으로 흡수되고

    당연히 혈당이 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한결 같이 권하는 방법이

    등산이나 걷기, 산책, 유산소 운동, 헬스 등 운동요법.

    그렇지만 갑자기 운동하는 일이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지요.

    당뇨에 가장 좋은 운동요법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운동을 억지로 하기보다는 즐겁게 땀 흘리는 일 하는 것

    그것도 좋은 자연환경에서 청정한 햇빛과 금빛 바람을 호흡하며

    채소밭을 가꾸고 들꽃과 나무를 심으며 사랑의 공간을 확장해 가는 것이야말로

    최상의 건강 비법일 것입니다.

 

    돈주고도 못사는 즐겁고 행복한 건강센터 불재뫔살리기 자연학교

    런닝 머시인 대신 삽, 괭이, 쇠갈퀴, 호미, 쇠스랑 들고

    흙을 어루만지며 막걸리 대신 산소를 들이키며

    하늘에서 땅으로 땅에서 하늘로 창공을 휘젖는 일

    그 일을 통해서 얻는 수확이 어디 건강 뿐이겠습니까?

    신선한 채소와 약초, 산나물, 과일, 도토리까지 덤으로 얻어갑니다.

 

    그 옛날 하느님이 아담을 낙원에서 쫒아내시며

    너는, 흙으로 돌아가기까지 이마에 땀을 흘려야 낟알을 얻어먹으리라.

    너는 먼지이니 먼지로 돌아가리라." 하신 그 준엄한 명령이

    사실은 ‘땀 흘려 일하고 살면 건강하게 살리라’ 는

    사랑의 말씀으로 들려옵니다.

 

    하늘에서 산벚꽃 내려오고 민들레 홀씨 되어 하늘나는 불재

    건강과 웃음의 산실, 날 부르는 불, 불재로 놀러 오세요.

    각자의 밭을 일구고 심고 싶은 채소와 들꽃을 심어보세요.

    내밭이라고 표시를 하고 이름표를 달아 놔도 좋고요.

    오늘은 붓을 놓고 호미를 잡는 날

    얼씨구, 어절씨구,

    한 마리 참한 소가 되어

    이웃 마을 농부의 밭을 갈아봅니다.

 

                      
                              
                                                                si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