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봤다” 불로초 영지[靈芝]
2010.04.12 16:57
마음에 점을 찍는 둥 마는 둥 산에 숲에 듭니다.
진달래 꽃봉오리, 한 두 잎 흘러내리는 꽃잎 꽃잎 연분홍 꽃잎을 배경으로 자연학교 진달래교회를 담습니다. 나무와 나뭇가지 사이 푸르게 눈짓하는 들꽃의 춤 새악시처럼 가느다란 연초록 맵시, 각시 원추리 물구나무 선 무릇, 엉거주춤 노루발풀, 털복숭이 엉겅퀴 점심은 단사표음 簞食瓢飮 심마니의 밥, 바디나물, 노천 갓 이파리고요 가깝고도 먼 길, 신갈나무숲 꽃산 가는 길 지금 앵초는 사라지고 신갈나무 그루터기에 이끼만 무성한데 태고적 신비의 흔적인가? 쏟아져 내린 바위에 뿌리내린 진달래 키다리 진달래 꽃잎이 흔들거립니다. 조금만 더 가면 쌍둥이 노루발, 백설기 조팝나무 언덕배기. 얼씨구, 거기 진달래, 신갈나무 마른나무 밑둥 나를 보고 ‘허허’ 웃는 님 있으니 그 이름 불로초 ‘영지 靈芝’ “심봤다 ?” “심봤다” 불로초.. 불로초 영지 이걸 취해야 하나, 아님 그냥 놔둬야 하나? 잠시 망설여지고,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 “이 영지를 주신 뜻이 무엇인지요. 이 영지 먹고 낫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생각나는 한 사람, ‘하늘’ 그이한테 드려야지. 그런데 오늘 알님 하늘님 가족이 안오셨는데, 그 생각 속에 울리는 전화벨소리, ‘에게게. 하늘님이네’ 강진 홍순관님 음악회에 다녀오는 길인데 곧 있으면 도착할거라고. 아니나 다를까 얼마 안 있어 두 분 다 환한 표정으로 도착합니다. 그 불로초 영지 건네 드리고 마음속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버지가 주신 이 영지 먹고 완치함은 물론 더욱 행복하시라고. 내가 거저 나은 것처럼, 꼭 나을 거라고... 민주름버섯목 불로초과 불로초속 적지 진시황이 동방으로 구하러 간 불로불사의 명약으로 알려져 있고 일본에는 영지 발견하여 천황에 헌상한 자에게 성씨를 하사했다는데 십장생도에 나오는 불로초가 바로 영지靈芝
「본초강목」에 눈이 맑아지고 장을 보호하며 기혜의 역량을 높여 기억력 증진, 심기보강, 비장보호, 의지력을 강하게 하며 신장을 돕고 혹, 악성종양을 치료, 통증해소, 풍을 다스리며 자궁암, 장암 등에서 오는 출혈을 방지하고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신선이 된다.’ 고 설명하고 있으며 약효는 산삼에 버금갑니다. 암을 억제하는 항암작용을 합니다. 혈관을 깨끗이 하여 고혈압에 뛰어난 효과를 발휘합니다. 동맥경화를 막아주고 피를 깨끗하게 하는 정혈淨血작용을 합니다 혈당을 줄여 당뇨병을 완화시킵니다. 위궤양, 십이지장 궤양에도 좋습니다. 관절염, 기관지염, 천식을 억제합니다. 간장을 보호하고 독소를 풀어주는 해독작용을 합니다. 심장을 튼튼히 하는 강심, 염증을 삭여주는 소염작용을 합니다 정력을 좋게 하는 강정强精작용을 합니다 대소변을 잘 나오게 하는 이뇨작용을 합니다 신경쇠약, 불면증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질병을 예방하는 면역작용을 합니다. 물 1리터 영지버섯 10g 넣고 처음에는 강한 불로 했다가 끓기 시작하면 약한 불에서 20~30분 정도 더 달여 마시면 됩니다. 가급적 다른 약초와 섞어 달이지 않는 게 좋습니다. 쓴 맛이 나므로 너무 쓰면 꿀에 타 드세요. 지난날 밥 사준 에덴님께 이뻐지라고 이 영지버섯을 드렸는데 팍 과서 잘 드셨는지 모르겠습니다. 뫔 살리기 자연학교 뒷산 도토리가 구르는 신갈나무숲 고사목에 달라붙어 생명의 원기를 모으는 신령한 영지 靈芝 한 개 오르고 또 올라도 안 보이던 영지가 귀한 몸을 건네줍니다. 그 자줏빛 신비로운 빛깔에 감사 기도드리고 보물찾기하면 보물 한 번도 못 찾았는데 엉성한 심마니에게 진짜 보물 거저주신 뜻을 헤아리고 공짜로 주셨으니 님께 공짜로 드립니다. 님의 뜻대로 어서 치유되시길 비옵니다. sial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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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비우고 몸비우고 오른 그 분의 품
오랜 세월 깊고 깊은 산 중에
그 누구의 눈에도 띄지 않고
낮은 곳에 자리잡고 그 날을 기다려온
붉고 단단한 영지 한 뿌리!
선물처럼 베푸신 사랑!
가치를 아는 귀한 눈
얼마나 좋았을까.
눈감고 귀열어 연약한 영혼 생각하다니
그는 분명 기다리시고 베푸시는 하나님을 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