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각산 신선 소나무[659.6m]
2010.06.10 22:07
나는 오랫동안 소나무의 꿈은 용(龍)이 되는 것인 줄로 알았는데 백송(白松)은 백룡(白龍)으로 흑송(黑松)은 흑룡(黑龍)으로 적송(赤松)은 적룡(赤龍)으로 되는 줄로 알았는데 하늘로 비상하여 자취를 감추고 마는 줄로 알았는데 그것이 소나무의 끝장은 아니었다. 그보다 더 진화된 차원에선 보이지 않는 용 공기처럼 투명하고 빛보다 빠른 광룡(光龍)이 되어 신출귀몰(神出鬼沒)하는 권능이 된다는 것을 근자에 알았다네 소나무의 생명력은 무궁무진이라는 것을 그 전신(轉身)에는 종말이 없음을 내가 어느날 도솔천에 올라가서 선정(禪定)에 들었을 때 [알았다네]
|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51 | 흙담벼락에서 [1] | 구인회 | 2009.09.09 | 1867 |
150 | 불재의 꽃 / 침새귀리 외 | 구인회 | 2009.07.13 | 1868 |
149 | 불재의 장승 "산비장이" | 구인회 | 2009.09.12 | 1869 |
148 | 잠든 부처손 | 구인회 | 2010.01.25 | 1878 |
147 | 불재꽃 / 좀작살 외 | 구인회 | 2009.07.19 | 1887 |
146 | 붉은 인동초의 고백 [1] | 구인회 | 2009.08.31 | 1888 |
145 | 상사화의 웃음 | 구인회 | 2011.09.15 | 1888 |
144 | 당신을 따르겠습니다(금낭화) | 구인회 | 2007.04.27 | 189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