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7176
  • Today : 1384
  • Yesterday : 1246


경각산 신선 소나무[659.6m]

2010.06.10 22:07

구인회 조회 수:1668

2-1.jpg  
 
4.jpg



                              
                     소나무의 꿈은




         나는 오랫동안

         소나무의 꿈은

         용(龍)이 되는 것인 줄로 알았는데

         백송(白松)은 백룡(白龍)으로

         흑송(黑松)은 흑룡(黑龍)으로

         적송(赤松)은 적룡(赤龍)으로 되는 줄로 알았는데

         하늘로 비상하여

         자취를 감추고 마는 줄로 알았는데

         그것이 소나무의 끝장은 아니었다.

         그보다 더 진화된 차원에선

         보이지 않는 용

         공기처럼 투명하고

         빛보다 빠른

         광룡(光龍)이 되어 신출귀몰(神出鬼沒)하는

         권능이 된다는 것을 근자에 알았다네

         소나무의 생명력은 무궁무진이라는 것을

         그 전신(轉身)에는 종말이 없음을

         내가 어느날 도솔천에 올라가서

         선정(禪定)에 들었을 때 [알았다네]


                                                                         박희진

             



1-1.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27 수인이와 노랑민들레 file 구인회 2011.05.07 1911
126 금계국 [1] file 운영자 2005.09.06 1912
125 기쁜소식 "아이리스" file 구인회 2011.06.10 1919
124 만년청 萬年靑 file 구인회 2009.12.28 1920
123 범의귀[바위취]의 겨울나기 file 구인회 2010.02.04 1923
122 우단동자꽃 file 도도 2021.06.27 1930
121 누가 찼을까 도도 2009.03.13 1931
120 벌개미취 앞에서 file 구인회 2011.09.10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