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24500
  • Today : 1199
  • Yesterday : 1264


경각산 신선 소나무[659.6m]

2010.06.10 22:07

구인회 조회 수:1663

2-1.jpg  
 
4.jpg



                              
                     소나무의 꿈은




         나는 오랫동안

         소나무의 꿈은

         용(龍)이 되는 것인 줄로 알았는데

         백송(白松)은 백룡(白龍)으로

         흑송(黑松)은 흑룡(黑龍)으로

         적송(赤松)은 적룡(赤龍)으로 되는 줄로 알았는데

         하늘로 비상하여

         자취를 감추고 마는 줄로 알았는데

         그것이 소나무의 끝장은 아니었다.

         그보다 더 진화된 차원에선

         보이지 않는 용

         공기처럼 투명하고

         빛보다 빠른

         광룡(光龍)이 되어 신출귀몰(神出鬼沒)하는

         권능이 된다는 것을 근자에 알았다네

         소나무의 생명력은 무궁무진이라는 것을

         그 전신(轉身)에는 종말이 없음을

         내가 어느날 도솔천에 올라가서

         선정(禪定)에 들었을 때 [알았다네]


                                                                         박희진

             



1-1.jpg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7 삼색병꽃나무 [2] file 도도 2017.06.08 2228
246 수염패랭이(석죽과) [1] file 운영자 2005.09.06 2223
245 손바닥선인장 눈 뜨고 [2] [1] 구인회 2013.04.14 2220
244 메밀꽃 필 무렵 file 구인회 2010.10.07 2212
243 코랄빛 수련 [2] 도도 2017.07.11 2210
242 수염패랭이(석죽과) [1] file 운영자 2005.09.06 2207
241 두 개의 운지버섯 기둥 file 구인회 2010.10.05 2205
240 나도 하늘말나리 file 구인회 2012.07.25 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