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한바가지 꿀풀
2010.06.26 14:18
꿀 풀 / 김윤현 한 잎으로 가슴이 열리고 두 잎으로 마음이 깊어진다며 꿀풀은 몸을 바로 세웁니다 높으면 많이 흔들리고 강하면 쉬 꺾인다며 꿀풀은 나지막하게 일렁입니다 웃어주면 웃음으로 돌려받고 사랑하면 사랑으로 되받는다며 꿀풀은 꿀을 나눠주려 합니다 나누어주는 것을 좋아하는 꿀풀은 남의 실수도 사랑할 것 같습니다 꿀풀은 행복하게 사는 것 같습니다 북한에서 펴낸 <동의학 사전>에서는 꿀풀에 관해서 기록하고 있다. “하고초는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인 꿀풀의 전초를 말린 것이다. 각지의 산과 들판, 길섶에서 자란다. 꽃이 필 때 전초를 베어 그늘에서 말린다. 맛은 쓰고 매우며 성질은 차다. 간경에 작용한다. 열을 내리고 해독하며 눈을 밝게 한다. 약리실험에서 강압작용, 이뇨작용, 억균작용 등이 밝혀졌다. 연주창, 영류, 유서선염, 두창, 옹종, 간화로 눈이 충혈되면서 붓고 아픈데, 부종, 구안와사, 대하등에 쓴다. 고혈압병, 폐결핵, 유행성간염 등에도 쓸 수 있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이거나 환을지어 또는 가루내어 먹는다. 외용약으로 쓸때는 달인물로 씻거나 찧어 붙인다.” 하고초는 온화하고 습윤한 기후가 좋지만 혹한에도 잘 견디는 풀이다. 양지바르고 배수가 잘되는 사질양토가 가장 적합하며 그 다음으로 점질 토양과 석회질 토양이 적합하다. 하고초를 재배하려면 종자 번식과 분주 번식을 할 수 있다. 봄철에는 4월 중순에 파종하고 가을철에는 8월 하순에 하며 대부분 줄뿌리기를 한다. 30센티간격으로 얕은 홈을 파고 종자를 고루 뿌린 다음 흙을 가볍게 덮는다. 파종 후에는 항상 토양의 습기를 유지해 주면 10일 가량 지나 발아한다. 분주 번식은 봄철에 오래된 뿌리에서 새싹이나면 뿌리를 파내어 포기 나누기를 하고 1~2개 어린 싹이 난 그루를 적당히 심은 다음 물을 준다. 발아 후에는 늘 김매기하고 1~2번 흙을 갈아서 부드럽게 한다. 생장 기간 중에 1~2번 붉은 퇴비를 주면 좋다. 우기에는 배수에 주의한다. 채취는 여름에 채집하는데, 이삭이 반 정도 시들면 뜯어서 햇볕에 말린다. <단미하고초탕>을 만들어 먹을때는 꿀풀 8그램, 감초뿌리 1그램으로 물 2리터에 넣고 달여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나력에 쓴다. 증상에 따라 궁궁이뿌리줄기, 대황뿌리, 개나리꽃나무열매를 더 넣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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