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파장과 에너지
2010.08.30 08:10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은 저마다의 파장이 있고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그 에너지가 기체냐 액체냐 고체냐의 차이가 있을 뿐 에너지체라고 하는 것은 다르지 않다. 물질은 고정된 에너지체이지만 인간은 그의 생각, 느낌, 행동, 그리고 그 모든 것을 통괄하는 의식에 따라서 에너지의 주파수가 달라진다. 같은 사람도 어떤 상황에서 긍정적으로 대처하느냐 아니면 부정적으로 대처하느냐에 따라서 그 사람의 에너지 수준이 달라진다. 인간은 주파수 가변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만물의 영장이라 할 수 있다. 인간은 각자 독특한 파장을 가진 에너지체이다. 그 파장은 주변 사람들과 사물에 영향을 주게 된다. 잔뜩 화가 난 사람이 옆에 있으면 마음이 불안 해지고 평화로운 사람이 옆에 있으면 나도 덩달아 편안해 지는 이치와 같다.
추가 달린 벽시계를 같은 벽면에 붙여 놓으면 일정 시간이 지난 뒤에 똑같이 추가 움직이게 된다. 하나의 움직이는 사물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데 인간이 서로 줄 수 있는 영향은 얼마나 크겠는가. 나비의 날개 짓 한번이 지구 반대편에서 태풍이 될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 그 것은 나 한사람의 현재 상태가 지구적 차원에서도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뜻으로 새겨도 좋을 것이다. 이런 사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자신과 상대의 에너지를 예민하게 알아차리고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데 텐 에니어그램 수련의 핵심 관점이 있다. 인간의 영적 감수성은 자신의 내면과 외부 세계에서 작용되고 있는 에너지의 흐름과 양상을 읽어낼 수 있다. 또 눈에 보이지 않는 정보들을 수신하여 지혜와 사랑의 차원 높은 에너지를 발산할 수 있다.
인간은 자신에게 깨어날 수 록 진동에 예민하게 반응하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진동을 스스로 콘트롤 할 수 있게 된다. 믿음이란 세상의 모든 부정적 에너지가 나에게 엄습해 올 때 마다 그 에너지를 긍정으로 바꾸어내는 데 있다. 십자가는 이것을 상징해 주고 있다. 그리스도 예수는 자신을 못 박는 사람조차 용서했다 그것이 바로 십자가의 의미 아닌가. 상황을 극복하는 믿음, 상황을 지배하는 살아 있는 믿음은 부정의 상황에서 긍정의 자기 초월이 나타나는 것이다. 이런 믿음이 자신을 변형시키고 세상을 바꾸는 믿음이다. 그런 믿음을 가질 때 인간은 선택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자유인이 된다.
똑 같은 상황이지만 어떤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도 있고 절망하고 자살하는 사람도 있다. 이 세상은 끔직한 곳이고 하나님은 너무하신다고 원망하는 사람도 있다. 왜 나에게 이런 불행한 일이 생기도록 하느냐고 하느님 믿어봐야 필요 없다고 하는 사람도 있다. 그것은 인간에게 있어서 믿음의 의미를 제대로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라 하더라도 어둠을 만드느냐? 빛을 만드느냐 하는 것은 인간의 자유의지에 달려 있다. 자유의지는 선택할 수 있는 힘을 말한다. 이것이냐 저것이냐에 대한 선택의 힘은 순간순간 내가 어떤 생각과 느낌과 행동을 할 것인가를 선택할 수 있는 힘이다. 하느님은 우리 모두에게 그 자유의지의 힘을 주셨다.
이 힘을 깨닫지 못할 때 인간은 미망에 빠지게 된다. 미망은 인류의 병이다. 인도인들은 그 상태를 마야라고 불렀다. 꿈 속에 빠져 버린 것이다. 선택할 수 있는 힘을 잃어버리고 선택할 수 있는 지혜를 상실한 상태에서 업(까르마)이 발생한다고 말한다. 예수는 너희 안에 있는 빛(Light)이 어둠(Darkness)이라면 (..이 되면) 그 어둠이 얼마나 크겠느냐고 말씀했다. (마 6:23) 그 빛은 이미 하느님의 절대성에 의해 나온 빛이다. 그 거룩한 빛을 하느님은 우리에 주셨다. 그런데 어떠한가. 하느님의 빛을 인간은 어둠으로 열심히 바꾸고 있지 않은가. 키르헤가 지적하는 바처럼 하느님은 천국을 지상에 허락하셨는 데 인간은 자신의 지옥을 만들면서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악마가 하는 일은 인간의 눈을 어둡게 하여 삶을 애매모호하게 살게 한다. 그것은 인간의 내면에 있는 순결한 빛을 조작하도록 하는 일이다. 또한 하느님의 절대 선을 뒤집어엎는 일이다 .
예수는 너희 빛을 됫박으로 덮어 놓지 말라고 말씀하셨다. 그 됫박은 에고와 무지의 됫박이다. 인간은 자신 안의 빛을 드러낼 때 나가 나다워 진다. 그것은 신의 형상으로서의 나를 회복하는 것이다. 세상이 어둡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런데 문제는 그렇게 말하는 사람이 먼저 자신의 빛을 드러내지 않는 데 있다.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다. 그렇다면 나는 나의 빛을 빛으로 드러내고 있는가, 아니면 빛을 어둠으로 바꾸고 있는가를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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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을 어둠으로 바꾸고 있는가를 보아야 하지 않겠는가"
그렇습니다. 한 순간 우리의 마음이 절벽 아래로 떨어지고 있는 지 늘 살피고
다시 빛의 사다리를 타고 위로 올라서야 합니다.
평생 연습해 왔는데, 좁은 길이요, 갈 길이 멉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