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507633
  • Today : 1187
  • Yesterday : 806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2010.09.30 20:45

하늘 조회 수:6261



 
      ry=480.jpg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신 영
      
      
                                                      1 
                                                      숲 사이를 비집고
                                                      가을 햇살이 내려앉은 자리 
                                                      나무 끝에는 남은 여름이 타고
                                                      노랗게 물들다
                                                      붉게 물들이다
                                                      남은 초록의 기억들마저
                                                      푸른 하늘이 안고 내려와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오색찬란한 하늘이 열리고
                                                      잊었던 추억이 
                                                      잃어버렸던 꿈들이 
                                                      결 따라 기억을 안고 넘실댄다
      
       
      
                                                       2
                                                      숲 속 나무이파리 샛길에
                                                      오두막 작은 문이 열리면
                                                      햇살 너머 푸른 꿈 달려오고
                                                      통나무집 아저씨 새벽을 열며
                                                      숲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래에
                                                      흥얼거리며 하루를 맞고
                                                      익숙한 고독에
                                                      저녁 놀 붉어지면 
                                                      삶의 가장자리 찰싹이는 숨결
                                                      호흡하는 영혼의 쉼터에서
                                                      아직도 바래지 않은 꿈을
                                                      잊히지 않는 노래를 부르고 있다
      
      
      
                                                                   10/13/2008.
                                                                         하늘.
      
      
      
      
                                                       * 헨리 데이빗 소로우(Hrenry D. Thoreau 1817-1862)
                                                       '오두막집'이 있는 월든 호수(Walden Pond)를 다녀와서 /2008.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61 고 3 자녀를 위한 기도 [2] 하늘 2010.11.17 6080
60 요새 2010.11.15 6309
59 모두가 제 설움에 우는 게다 [2] 하늘 2010.10.25 5425
58 그색 [2] 에덴 2010.10.25 6178
57 참사람이 사는 법 - [1] 물님 2010.10.10 6591
» 월든 호수(Walden Pond)에서 [3] file 하늘 2010.09.30 6261
55 새벽 울음이여! [2] 하늘 2010.09.21 6925
54 아직은 덜 외로운 사람 [5] 하늘 2010.09.10 6133
53 가련하다 여기지 마세요 [4] 이슬 2010.09.08 6625
52 독수리가 되어 [5] 물님 2010.08.30 57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