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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 목록 1호

2010.10.21 18:58

물님 조회 수:6677

          재산 목록 1호

 

 

피아노에는 여러 단계의 옥타브(octave. 음계. 영역)가 있는 것처럼 파동에는 여러 단계의 파동 영역이 있다. 2만 헤르츠까지가 인간의 가청 범위이지만 그 이상의 다채로운 파동들이 공간 안에는 꽉 차있다. 음성도 파동이다. 파동은 정보를 담고 있다. 같은 목소리도 사랑의 에너지를 담은 소리도 있고 사람의 영혼을 상하게 하는 소리도 있다. 우리가 깨어있다는 것은 자신의 존재 상태가 어떤 수준의 파동과 질을 가진 에너지를 내보내고 있는가를 알아차리는 것이다. 파동은 나의 생각과 감정에서 비롯되고 있다. 그러므로 나의 지금 생각과 느낌을 주시하고 의도적으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선택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우리는 순간순간 위기에 처하기도 하고 곤두박질하기도 하고 비탄에 잠기기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그 상황들과 동일시하지 않고 눈을 떠 바라보는 것이다. 인간은 지혜와 자비를 추구할 수 도 있고 고통 가운데서도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자질이 있다. 우리는 좌절의 순간에 이 땅에서 승리한신 그리스도를 생각하고 그 분이 전해 주신 내 안의 불꽃을 확인하며 다시 일어선다. 타인들이 나를 어떻게 보느냐하는 문제 보다 중요한 것은 내가 나를 어떻게 보느냐하는 것이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예수는 나를 어떻게 보실까 하는 것이다. 어린아이 같지 않으면 결코 천국에 들어설 수 없다는 말씀은 어린아이의 순수함으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사람이 되라는 뜻으로 새겨도 좋을 것이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신성의 불꽃은 나라고 하는 존재의 목적이고 ‘모든 것’이다. 그 것만이 영원한 것일 뿐, 여타의 것들은 나의 육신과 함께 종말을 맞게 된다. 나의 소유와 외적 자아와 가면은 끝이 나지만 내 안의 영원한 생명은 끝이 없다. 인간의 삶이 불행해 지는 것은 없어질 것들을 영원히 붙잡으려는 무모함에서 발생하고 있지 않은가. 인기와 명예와 재물이 영원한 것처럼 생각하는 무지는 외적자아를 나로 아는 착각에서 발생한다. 그러다가 자기 가면의 삶에 염증을 느낀 사람들은 자살을 선택하기도 한다. 그것은 자신의 가면을 자해하고자 하는 시도이다. 그들은 자신의 실제 모습을 본 것이 아니라 가면을 나로 아는 착각을 다시 한번 반복했을 뿐이다.

 

성서는 인간의 위대함은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지음을 받았고 그의 거룩함을 나누어받은 데 있다고 말씀하고 있다.

 

“그의 신성의 능력이 생명과 경건에 속한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심에 따라 그에 관한 지식으로 말미암아 우리를 영광과 덕에 이르도록 부르셨으니” (벧후 1:3)

 

 

신성을 나누어 받았다는 말은 그리스도의 눈에 비친 나의 실제 모습을 보게 되는 눈을 떴다는 말이다. 완충작용에 사로잡힌 나의 눈으로 나를 보지 않고 말씀의 눈으로 나를 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내가 가야할 길과 비젼을 그분을 통해 안내 받으며 살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렇게 살아가는 삶이 오늘의 행복뿐만 아니라 영원한 행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이다.

 

 

예수께서 우리에게 가르치신 복음의 핵심은 ‘하나님은 인간에게 불멸의 선물을 주셨다’는 데 있다. 그것은 에고의 자아, 가면의 자아를 나로 알던 삶에서 거듭나 신성한 자아로 들어서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불멸의 생명이 잘 성장해 갈 수 있도록, 그 빛이 나를 통해 잘 드러날 수 있도록 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가르침이다. 세상 사람들은 한번 죽는 삶을 살지만 우리는 바울 사도의 말씀처럼 날마다 죽고 날마다 깨어나는 삶을 살아가는 존재이다.

 

 

   우리는 긴장을 풀고 마음을 고요히 하며 세상의 틀에서 자유한 삶을 살아 내야 한다. 할 수만 있으면 인간의 몸과 영혼을 망가뜨리려는 이 세상의 구조 속에서 자신의 생명을 고귀하게 지켜 나가고 온전한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는 더 하나님께 믿음의 귀의를 해야 하고, 우주의 원리와 법칙을 탐구하는 데 열심을 다해야 한다. 나의 가장 고귀한 재산 목록 1호는 하나님께서 주신 불멸의 선물임을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