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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지마 톤즈"를 보고

2010.11.06 13:07

이혜경 조회 수:12081

               

     
                            
                                                        

                                  "울지마 톤즈"를 보고                                                                                                                   

                                         이혜경

                                         

     

        이태석신부님!

        인간이 인간에게 꽃일 수 있음을 온 몸과 마음으로 보여주신 분!

        하나님께서 자신을 이 세상에 존재케 하신 이유를 명쾌하게

        인식하고 실현하신 분!

     

        이 세상의 가장 낮은 자에게 한 것이 바로 나에게 한 것이다는

        말씀을 붙잡고 살아가신 분!

        섬김과 봉사의 진정한 본질을 파악하고 준비하여

        가장 낮은 곳으로 임하신 분!

     

        참으로 맑고 순수한 영혼을 지니신 분!

        아이들에게는 자존감과 자립을 위한 배움의 공간을 열어

        가르침을 주신 분!

        나아가 영혼의 기쁨과 찬양을 음악으로 알려 주신 분!

     

        내 편과 네 편이 없이 톤즈의 모든 이들을 위한 의료활동을

        밤낮없이 펼치신 분!

        한센인들을 위한 둥지를 열고

        그들의 몸과 마음을 어루만져 주신 분!

        톤즈인들에게 메시야로 다가가신 분!

     

        눈물을 수치로 여기는 딩카족에게 영혼의 깊은 곳에서

        울음을 끌어올리신 분!

        언제나 주변 사람에게 기쁨과 즐거움을 주고자 애쓰신 분!

     

        이천 년을 훌쩍 건너 뛰어 오늘 나에게 예수님의 현신으로

        다가오신 분!

        진정 아름다운 삶, 진정 고귀한 삶의 의미를 되새기게 해주신 분!

     

        신부님!

        당신은 이 가을 그런 분으로 제게 오셨습니다.

     

        제게 주어진 모든 달란트,

        제 안에 계시는 주님의 형상과 영성을 오롯이 안아 들여

        펼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저와의 만남과 인연을 맺어가는 모든 아이들과 모든 분들을

        진심과 성심으로 대하며 사랑을 나누겠습니다.

     

        이 생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비밀한 숙제를 은혜롭게 수행하며

        천국기쁨 누리고

        당당한 모습으로 하나님 뵈었을 이태석신부님!

     

        신부님을 만난 것만으로 이 가을은 저에게 행복이요,

        은총 그 자체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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