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8169
  • Today : 675
  • Yesterday : 1268


밥이 하늘입니다

2010.11.29 08:22

물님 조회 수:1469

밥이 하늘입니다

             김지하



하늘을 혼자 못 가지듯이
밥은 서로 나눠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하늘의 별을 함께 보듯이
밥은 여럿이 같이 먹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밥이 입으로 들어갈 때에
하늘을 몸 속에 모시는 것
밥이 하늘입니다

아아, 밥은 모두 서로
나눠 먹는 것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3 간절 - 이재무 물님 2012.09.06 1511
262 풀 -김수영 물님 2012.09.19 1513
261 시론 물님 2009.04.16 1514
260 청산이 소리쳐 부르거든 file 구인회 2010.01.29 1514
259 「짐승이 되어가는 심정」 물님 2012.08.13 1514
258 당신에게 말 걸기 [1] 물님 2011.09.26 1515
257 당신은 file 물님 2009.06.01 1516
256 시인의 말 [1] file 하늘꽃 2009.01.17 1517
255 거짓말을 타전하다 [1] [2] 물님 2012.04.24 1518
254 고향집 오늘밤 / 이중묵 이중묵 2009.04.06 1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