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509169
  • Today : 1288
  • Yesterday : 1435


올 최고 과학 뉴스

2010.12.16 09:05

물님 조회 수:4196

올 최고 과학 뉴스 ‘그래핀’ 분야 한국 두각
2010년 12월 14일(화) 16시 39분 정책홍보팀 김 현  
한국과총 선정 ‘2010년 10대 과학기술뉴스’ 1위 올라

올해 과학기술계 최고 뉴스는 꿈의 신소재라 불리는 ‘그래핀(Graphene)’ 분야에서 개가를 거둔 국내

연구진의 세계적 연구성과가 선정됐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회장 이기준) ‘10대 과학기술 뉴스 선정위원회’(위원장 금동화 ․ 과총

부회장)는 3차례에 걸친 위원회 회의와 네티즌 및 과학기술인 온라인 투표 결과, 올해의 최고 과학

기술 뉴스를 이같이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올 한 해 우리 과학기술계는 고성능 그래핀 투명전극 소재의 30인치 대면적 제작에 성공했고, 상온

에서 불순물 없는 고품질 그래핀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그래핀 응용연구 분야에서

세계적인 두각을 나타냈다.

또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한국계 과학자 김필립 교수는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안드레 가임 박사와 콘스탄틴 노보셀로 박사보다 그래핀을 얻는데 조금 늦게 성공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에서 아쉽게 제외되기도 했다.

선정위원회는 이들 뉴스를 ‘‘꿈의 신소재 ‘그래핀’ 분야 한국 연구성과 두각…노벨상은 아쉽게 놓쳐’

라는 제목으로 정리했다.  

금동화 선정위원장은 “그래핀 분야 연구는 지난 해 세계 최대 물리학회인 미국 물리학회(APS)의 마치

 미팅(March Meeting)에서 발표된 전체 논문의 약 9%가 이 분야에 관한 것일 정도로, 현재 물리학

전체 분야에서 가장 많이 연구되는 주제”라며 “이같은 부문에서 거둔 세계적 연구 성과는 과학기술적

의의 뿐 아니라 경제 ․ 산업적 효과 등의 측면에서 2010년 한 해 동안 우리 사회에 가장 긍정적인

영향을 준 과학기술 뉴스로 평가됐다”고 말했다.

‘‘그래핀’ 분야 한국 연구성과 두각’ 뉴스는 2주 동안 진행된 네티즌·과학기술인 투표에서 80%(1,511명

투표 중 1,211표)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으며, 위원회는 이 같은 투표 결과를 토대로 ▷과학기술발전

기여도 ▷과학기술인 관심도 ▷과학대중화 기여도를 비롯해 국민들에게 얼마나 강한 인상을 남긴

사건이었는지에 대한 인상도 등을 고려해 ‘올해의 10대 과학기술 뉴스’ 1위로 선정했다.  

1. 꿈의 신소재 ‘그래핀’ 분야 한국 연구성과 두각…노벨상은 아쉽게 놓쳐
▷ 환원제, HI-AcOH을 사용하여 그라핀 옥사이드에서
    그라핀으로 변하는 모식도
손목시계 모양의 컴퓨터, 종이 두께의 모니터 등을 구현할 꿈의 신소재로 불리며 최근 물리학 분야에서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그래핀(Graphene)’ 분야 연구에서 한국 연구자들의 성과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성균관대학교 나노과학기술원의 홍병희·안종현 교수팀은 올해 6월 차세대 전자기기에 활용 가능한 고성능 그래핀 투명전극 소재의 30인치 대면적 제작에 성공했다.

홍병희 교수 연구팀은 지난해 4인치 크기의 그래핀 투명전극을 내놓은 데 이어 이번에는 롤투롤 기반 공정을 이용해 30인치 면적으로 합성하는데 성공, 플렉시블 그래핀 터치스크린도 구현해냈다. 이번 연구 성과는 나노분야 과학저널 네이처 테크놀로지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또 같은 대학의 화학과 이효영 교수 연구팀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환원제(요오드산, HI)를 이용해 상온공정으로 불순물이 없는 고품질 그래핀 대량 생산의 가능성을 보였다. 특히 이 교수팀의 새로운 공정은 기체 상태 반응이 가능함은 물론, 실리콘 등 딱딱한 재질의 기판뿐만 아니라, 휘어지는(flexible) 플라스틱 기판에도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연구팀은 기존에 사용되던 화학합성법인 하이드라진 방법보다 훨씬 더 낮은 상온 (섭씨 40도)에서 고품질 그래핀을 대량 합성하는 데 성공했으며, 저온인 섭씨 10도 이하에서도 생산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로 현재까지 일부 미국 회사에서만 생산하고 있는 고품질 그래핀을 우리나라에서도 대량 생산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열었다. 연구팀의 성과는 고온에서 합성할 수밖에 없었던 기존 방법에 비해 상온에 가까운 40℃에서도 그래핀 합성이 가능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적인 파급효과가 크다.

연구결과는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과학 전문지인 네이처의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 9월 21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또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한국계 과학자 김필립 교수는 올해 노벨물리학상을 수상한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안드레 가임 박사와 콘스탄틴 노보셀로 박사보다 그래핀을 얻는데 조금 늦게 성공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에서 아쉽게 제외되기도 했다.

그래핀의 물리적 특성에 대한 이론연구는 역사가 오래되었지만, 실험연구는 올해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안드레 가임ㆍ콘스탄틴 노보셀로프(Konstantin Novoselov) 교수팀이 2004년 단일층 그래핀을 처음 제작하는 데 성공한 이후,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