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437412
  • Today : 288
  • Yesterday : 1180


나는 벗어 나리라

2011.03.10 08:37

물님 조회 수:9866

 

 

장막 한 겹에 불과한 이 운무에 생애를 걸지 마라.

 내 힘으로 찢을 수 없는 것이라면,

 놓아 버리라.

그 안개의 구덩이에 나를 던져

 무익하게 익몰하는 어리석음 대신에

나는 내 마음을 끌어올려, 벗어나리라.

이 안개보다 내 마음이 높아져야,

 나는 벗어난다.

- 최명희의 '혼불 6' 중에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51 가온의 편지 / 내 공 file 가온 2013.01.09 10640
250 아름다운 마무리 물님 2015.09.02 10641
249 시작과 마무리의 차이 물님 2021.01.20 10641
248 그대가 오늘이고 시작입니다. 물님 2012.10.27 10642
247 에덴여기 [3] file 하늘꽃 2010.05.28 10644
246 가장 소중한 것이 뭐냐고 [2] 도도 2012.12.26 10650
245 기장은 분열이 아닌 쫓겨난 공동체" 물님 2013.06.02 10652
244 산호세에서 - 물님 2012.11.05 10654
243 거절하는 법 물님 2013.02.10 10657
242 눈물 [2] 물님 2012.12.30 106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