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꽃 "수선화"
2011.04.17 22:01
수선화에게 / 정호승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수선화는 수선화속(Narcissus) 식물의 총칭으로 여러해살이풀
마호메트는 "두 조각의 빵이 있는 자는 그 한 조각을 수선화와 맞바꿔라. 빵은 몸에 필요하나, 수선화는 마음에 필요하다." 라고 가르쳤을 정도로 수선화는 이슬람에 매우 중요한 꽃. 물론 그리스 신화의 주인공 나르시소스를 빼놓을 수 없지요.
불재에는 킹 알프레드, 더치메스터, 아이스폴리스 수선화 세 종류의 수선화가 있습니다. 그 중에 더치메스터 수선화는 소나무님이, 킹 알프레드는 도도님, 아이스폴리스는 불재를 사랑하는 님이 심었답니다.
유독성 식물이지만 생즙을 내어 부스럼을 치료하고 꽃으로 향유를 만들어 풍을 제거하는 약초로 쓰며, 바라보기만 해도 온화하고 따뜻해지는 꽃입니다. 꽃말은 "자만심, 자존심, 이루어질 수 없는사랑, 순결, 당신을사랑합니다" 말 그대로 고결하고 수줍은 듯 자존심 강한 꽃. 그러고 보니 '마음''고결''순결'님이 다 수선화 이꽃에 계시군요...!
s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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