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교회 진달래마을 풍경(5.11 지혜와 영혼의 소리)
2008.05.11 19:49
*
사람이 된다고 하는 것
그리스도인이 된다고 하는 것은 모든 인류와
연대성을 지니게 된다는 의미이다
이 연대성은 타인들을 자기 자신에게로 이끌어 들이는
자신의 개방을 의미하며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힘으로 인해서
이기주의로부터 자기를 초월하는 자이다
이러한 자기 초월적인 존재를 영적 존재라고 부른다
이러한 존재의 삶의 방식은 사랑으로 나타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 신앙에서 세상을 떠난 혼자만의 삶은 의미 없다
빵을 혼자만 먹어버리면 물질이지만
굶주린 자와 나누어 먹을때 그 빵은 영이 된다
는 베르자예프의 말처럼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존재와 소유를
이 세상에서 영으로 변화시켜야 할 책임이 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마음을 수용함으로써 자기 자신이 된 사람이다
다시 말해서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 의식을 통해서 오늘의 그리스도가
되어가는 존재라는 의미이다
이 성숙에의 가능성이야말로 복음이며
우리는 그 가능성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발견한다
예수는 인간들이 자신을 향하여 경배하기를 원했던 분이 아니고
인간들이 자신의 의식과 삶을 받아들임으로써
"자유인"이 되기를 원했던 분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으로서 산다는 것은 곧 자유인으로서의 삶이며
이 세계의 자유 실현이라고 하는 하느님 나라의 건설을 위해
투쟁하는 존재를 의미한다
1986년 8월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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