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교회 진달래 말씀(5.25 지혜와 영혼의 소리)
2008.05.25 18:41
염화미소(拈華微笑)
진달래마을 오월 스무 닷세, 날씨가 한가롭다
산천초목의 영접을 받으며 굽이굽이 오르는 길
얼마전까지 아까시아꽃 층층나무 하얀 천사가 춤 추더니
오늘은 길목마다 찔레꽃, 쪽동백을 닮은 때죽나무 꽃이 때지어 웃음짓는다
진달래마을 하느님의 사원에 이르자
아이리스(무지개), 놋젓가락나물, 백당나무, 엉겅퀴, 둥글레 하얀 꽃이
어서 오라며 육체와 영혼을 안아 준다.
물님은 사람이 살맛을 모르고 무겁게 사는 것은,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감각이 무뎌진 탓이고,
사람이 살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기 위해서는
감각과 감성, 영성의 깨어나야 한다고 법시하신다.
또 향기를 잘 맡고 향기 속으로 들어가 보라고
그 옛날 붓다가 영산회상(靈山會上)에서 연꽃을 들어 보인 것 처럼
민들레, 토끼풀, 민트 이파리를 들어 보이며 미소 지으니
마하가섭이 없을 뿐 염화미소가 이런 것이 아닐까?
한 사람이라도 더 깨닫고 반 목이라도 실천하기를 바라면서
물님의 법어를 이 세상과 우주에 전한다
댓글 0
|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35 |
풍성한 삶을 위하여
 | 운영자 | 2008.06.08 | 4948 |
| 234 |
식물도감 사 들고
| 운영자 | 2008.06.08 | 5945 |
| 233 |
홍가시나무
| 운영자 | 2008.06.08 | 5922 |
| 232 |
햇살과 고양이
[1] | 김향미 | 2008.06.05 | 4783 |
| 231 |
찻집에서
[1] | 김향미 | 2008.06.05 | 4548 |
| 230 |
눈 뜨면 이리도 고운 세상
[1] | 김향미 | 2008.06.05 | 4618 |
| 229 |
물님
| 조태경 | 2008.06.05 | 4753 |
| » |
진달래 말씀(5.25 지혜와 영혼의 소리)
 | 구인회 | 2008.05.25 | 49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