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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을 만나 함께 묵다

2011.06.27 02:08

세상 조회 수:2133

滌蕩千古愁

척탕천고수하여     천고의 시름을 씻어 버리고자

 

留連百壺飮

유련백호음이라     눌러 앉아 백 병이 술을 마신다.

 

良宵宜且談

양소의차담이니     좋은 밤이라 이야기 나누기 좋고,

 

皓月未能침

호월미능침이라      밝은 달빛이라 잠들지 못하노라

 

醉來臥空山

취래와곤산하니      술에 취하여 텅 빈 산에 누우니

 

 

天地卽衾枕

천지즉금침이라     하늘과 땅이 이불과 베개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