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제4편 [이인 里仁] "낙원"
2011.07.26 21:23
'仁은 忍' 어질인자 인은 참을인자인, 어진 것이 참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살고 싶고 살다 죽고 싶은 땅이 있습니다. 공자 역시 군자의 나라 구이九夷(동이)에서 살고 싶어하셨죠. 심지어 공자의 7대손 공빈(孔斌) 역시 할아버지가 살고 싶어했던 동이에 가서 살고 싶어했습니다. 어찌하여 공자는 동이에 가서 살고 싶다고 하셨을까요? 바로 여기 이인(里仁) 편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습니다. "子曰 里仁이 爲美하니 擇不處仁이면 焉得知리오 자왈 이인이 위미하니 택불처인이면 언득지리오 어질고 덕이 있는 마을에서 사는 것은 아름다우니, 어진 마을틀 택해서 살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로운 자라 하리오." 어둡고 고통스러운 시대, 약육강식과 폐도의 시대에 낙천지명 樂天知命, 하늘의 명을 받들어 평화롭게 살고 싶은 게 모든 인간의 마음 공자께서도 뗏목이라도 타고 그 마을에 가고 싶었던 것이고 망망대해 위험한 길을 향할 때 유일하게 자로 한 사람 만은 나를 따를 것이라고 자로를 추켜세우는 장면이 나옵니다. 여기 불재 뫔 진달래 마을이 들어선 것도 마찬가지, 이인 里仁을 꿈꾼 물님의 한 생각이 이곳 구이(동이) 정각에 어진 마을을 세우자 귀신이 춤추는 이 곳이 사람들이 왕래하고 기거하는 군자의 마을, 이인 里仁, 즉 뫔 진달래 마을이 된 것입니다. 이 곳에서 사람들은 숨쉬는 것 부터 새로 배우고 때로 익힙니다. 이 곳에서 사람들은 인간의 존엄성과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이 곳에서 오는 현실을 오게하고 가는 현실을 가게 합니다. 그리고 산 아래로 내려가서 한 마리 소가 되어 이웃 마을의 밭을 갈게 됩니다. 子曰 朝聞道면 夕死라도 可矣 자왈 조문도 석사 가의니라 이 이인 里仁에서 "아침에 도를 듣고 저녁에 죽어도 행복하다" 하셨으니, 그 무엇보다 말씀을 듣고 말씀 안에서 사는 사람은 죽어도 산 사람이요 살아도 죽은 사람이라는 말씀 공자는 그렇게 말씀 안에서 삶과 죽음을 초월하여 하루를 사신 분이셨고 또 한 순간 영원을 사신 분이셨습니다 ㅡ
4. 이인 里仁 ㅡ
1. 子曰 里仁이 爲美하니 擇不處仁이면 焉得知리오
자왈 이인 위미 택불처인 언득지 2. 子曰 不仁者는 不可以久處約이며 不可以長處樂이니 자왈 부인자 불가이구처약 불가이장처악 仁者는 安仁하고 知者는 利仁이니라 인자 안인 지자 이인 3. 子曰 惟仁者아 能好人하며 能惡人이니라 자왈 유인자 능호인 능오인 4. 子曰 苟志於仁矣면 無惡也니라 자왈 구지어인의 무악야 5. 子曰 富與貴是人之所欲也나 不以其道로 자왈 부여귀시인지소욕야 불이기도 得之어든 不處也하며 貧與賤이 是人之所惡也나 득지 불처야 빈여천 시인지소오야 不以其道로 得之라도 不去也니라 불이기도 득지 불거야 君子去仁이면 惡乎成名이리오 군자거인 오호성명 君子無終食之間을 違仁이니 造次에 必於是하며 군자무종식지간 위인 조차 필어시 顚沛에 必於是니라 전패 필어시 6. 子曰 我未見好仁者와 惡不仁者라 好仁者는 無以尙之요 자왈 아미견호인자 오불인자 호인자 무이상지 惡不仁者는 其爲仁矣不使不仁者로 加乎其身이니라 오불인자 기위인의불사불인자 가호기신 有能一日에 用其力於仁矣乎아 我未見力不足者케라 유능일일 용기역어인의호 아미견력불족자 蓋有之矣어늘 我未之見也로다 개유지의 아미지견야 7. 子曰 人之過也各於其黨이니 觀過에 斯知仁矣니라 자왈 인지과야각어기당 관과 사지인의 8. 子曰 朝聞道면 夕死라도 可矣니라 자왈 조문도 석사 가의 9. 子曰 士志於道而恥惡衣惡食者는 未足與議也니라 자왈 사지어도이치악의악식자 미족여의야 10. 子曰 君子之於天下也에 無適也하며 자왈 군자지어천하야 무적야 無莫也하여 義之與比니라 무막야 의지여비 11. 子曰 君子는 懷德하고 小人은 懷土하며 자왈 군자 회덕 소인 회토 君子는 懷刑하고 小人은 懷惠니라 군자 회형 소인 회혜 12. 子曰 放於利而行이면 多怨이니라 자왈 방어이이행 다원 13. 子曰 能以禮讓이면 爲國乎에 何有며 자왈 능이예양 위국호 하유 不能以禮讓이면 爲國이면 如禮에 何리오 불능이예양 위국 여례 하 14. 子曰 不患無位요 患所以立하며 자왈 불환무위 환소이립 不患莫己知요 求爲可知也니라 불환막기지 구위가지야 15. 子曰 參乎아 吾道는 一以貫之니라 자왈 삼호 오도 일이관지 曾子曰 唯라 子出커시늘 門人이 問曰 何謂也잇고 증자왈 유 자출 문인 문왈 하위야 曾子曰 夫子之道는 忠恕而已矣니라 증자왈 부자지도 충서이이의 16. 子曰 君子는 喩於義하고 小人은 喩於利니라 자왈 군자 유어의 소인 유어리 17. 子曰 見賢思齊焉하며 見不賢而內自省也니라 자왈 견현사제언 견불현이내자성야 18. 子曰 事父母호되 幾諫이니 자왈 사부모 기간 見志不從하고 又敬不違하며 勞而不怨이니라 견지부종 우경불위 노이불원 19. 子曰 父母在어시든 不遠遊하며 遊必有方이니라 자왈 부모재 불원유 유필유방 20. 子曰 三年을 無改於父之道라야 可謂孝矣니라 자왈 삼년 무개어부지도 가위효의 21. 子曰 父母之年은 不可不知也니 一則以喜요 一則以懼니라 자왈 부모지년 불가부지야 일즉이희 일즉이구 22. 子曰 古者에 言之不出은 恥躬之不逮也니라 자왈 고자 언지불출 치궁지불체야 23. 子曰 以約失之者 鮮矣니라 자왈 이약실지자 선의 24. 子曰 君子는 欲訥於言而敏於行이니라 자왈 군자 욕눌어언이민어행 25. 子曰 德不孤라 必有鄰이니라 자왈 덕불고 필유인 26. 子游曰 事君數이면 斯辱矣요 朋友數이면 斯疏矣니라 자유왈 사군삭 사욕의 붕우삭 사소의 sial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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