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2150
  • Today : 1005
  • Yesterday : 1521


오래 되었네..

2011.08.10 10:03

성소 조회 수:1487

 

  오래 되었네

 

                                            나 해철

 

  오래 되었네

  꽃 곁에 선 지

 

  오래 되었네

  물가에 앉은 지

 

  오래 되었네

  산길 걸어 큰 집 간 지

 

  오래 되었네

  여럿이서 공놀이 한 지

 

  오래 되었네

  사랑해 사랑해 속삭여 본 지

 

  오래 되었네

  툇마루에 앉아 한 나절을 보낸 지

 

  오래 되었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니 어머니 다정하게 불러 본 지

 

  오래 되었네

  산 밑 집에서 들을 바라보며 잠든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있어 본 지

 

  오래 되었네

  고요히 고요히

  앉아 있어 본 지..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3 아직도 사랑한다는 말에 [1] 요새 2010.03.19 1383
202 음악 [1] 요새 2010.03.19 1353
201 가지 않은 길 요새 2010.03.19 1364
200 안개 속에서 [1] 요새 2010.03.19 1529
199 감각 요새 2010.03.21 1483
198 고독에게 1 요새 2010.03.21 1438
197 고독에게 2 요새 2010.03.21 1583
196 나는 눈물을 갖기를 원합니다. [2] 요새 2010.06.19 1383
195 흰 구름 [1] 요새 2010.07.06 1339
194 포도가 저 혼자 file 요새 2010.07.18 12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