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507645
  • Today : 1199
  • Yesterday : 806


무엇이 구원인가?

2011.08.16 12:20

지혜 조회 수:5497

무엇이

우리를 힘들게 하는가

가난에서 벗어났어도

여전히 삶을 무거워 하는 사람들은 왜 인가

그 것은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를 모르는

바로 거기에서 시작되지 않을 까?

자기를 모르니 자기와 통하지 못하고

또, 자기와 통하지 못하면서

다른 누구와, 무엇과 통할 수 있겠는가

이 근원적 막힘이 풀리지 않는 한

어디에도 자유는 없다

좋은 집, 근사한 차도

시멘트 구조물이며, 쇠 덩이에 불과하다

일류 학벌, 명예와 권세 또한

더 큰 덫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

부족함 없이 사는 사람이

더 많이 갖으려 불법을 행하다

덜미가 잡히면 자살하고,

탄탄대로를 달리던 사람이

마약이니 도박으로 치닫는 몸부림은

우리를 가르치는 선생님 들이다

인간은 결코 어떤 무엇으로 구원될 수 없다

인간은 자기 껍질 너머의 자기 만이 구원할 수 있다

자기를 모르는 사람 앞에 예수나,붓다가 

오신다고 어찌 알아 볼 수나 있으랴

자기를 못보면서 신을 어찌 보겠는가

눈 먼 알이, 날아가는 독수리가 되는 길은

제 껍질을 부수고 밖으로 나와서 먼저 보고,

먹고, 배설하며 무수한 파닥거림의 훈련을 거쳐서이다

이렇게 구원은 알이 독수리로 살기까지

내가 나 되는 일을 날마다 해 나가는 일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1 [1] 물님 2011.08.24 5736
110 내게 읽힌 사랑 [1] 지혜 2011.08.24 4710
109 옥수수 편지 [1] 지혜 2011.08.22 5030
108 나를 건지러 갑니다(루가5,1~11) [1] 지혜 2011.08.22 5572
107 환절기 [1] 지혜 2011.08.21 4896
106 가을장마 [1] 지혜 2011.08.20 5029
105 [3] 지혜 2011.08.19 5591
104 그에게 꽃을 받다 [1] 지혜 2011.08.18 5061
103 소나무 앞에서 [1] 지혜 2011.08.17 4878
» 무엇이 구원인가? [1] 지혜 2011.08.16 54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