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2337249
  • Today : 1023
  • Yesterday : 1296


환절기

2011.08.21 06:58

지혜 조회 수:1783

       환절기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고,

 

밤마다

베개를 안고 끙끙 앓는 

잠투정도 떠날 때 있겠지

 

마디 마디 굳히고 

성큼 올라 서면

 

몸 굽혀

세상의 후미진 모퉁이에도

마음 길 내겠지

 

태어나기

이전부터 적혀있는

그대의 꿈을 엿보는 계절이

 

내 근심 걱정의

젖을 떼고

기저귀를 떼어 낸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0 한춤 요새 2010.07.08 2781
49 내 어머니 무덤가에 [3] 하늘 2010.06.30 2737
48 애고머니 [1] 지혜 2010.06.04 2807
47 꿈을 안고 살아 가는 넌... [3] 요새 2010.06.01 2752
46 이천 십년 붓다 [1] 지혜 2010.05.27 2824
45 연록과 눕다 [2] 에덴 2010.05.11 2956
44 사랑 쇼핑백 [1] 에덴 2010.05.11 2825
43 음식 [1] 요새 2010.04.28 2775
42 보르미 결혼식날~ [2] 에덴 2010.04.26 2845
41 새가 되어 [2] 요새 2010.04.24 277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