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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께 드리는 제사 -유영모

2011.08.29 21:13

구인회 조회 수:3339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   
                                                    

 

   밥먹고 자지말고 밥 먹고 깨어나도록 밥을 먹어야 한다

   밥은 제물이다.

   바울은 우리의 몸이 하느님께서 머무시는 성전이라고 말했다.

   우리의 몸이 하느님의 성전인 줄 아는 사람 만이 능히

   밥을 먹을 수 있다.

   밥은 하느님께 드리는 제사이기 때문이다.

   내가 먹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께 드리는 것이다.

   그러니까 밥을 먹는다는 것은 예배요 미사다.

   내가 먹는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느님께 드리는 제물을

   도적질 하는 것이다.

   하느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예배드리는 맘으로

   밥을 먹는다는 말이다.

   

   알찬 쌀을 쭉정이 같은 내가 먹을 자격이 있단 말인가?

   중생인 부족한 우리로서는 떳떳하게 먹을 수는 없다.

   참으로 미안하기 그지 없으나 그렇다고 안 먹을 수 없으니

   먹는 것이다.

   그러니 먹는 까닭은 구차한 생명을 연장하자고

   먹는 것이 아니다.

   몸 삶은 연장해서는 무엇을 하겠는가?

   아까운 밥만 썩일 뿐이다.

   그보다는 이제라도 깨서 완전한 사람이 되려고

   깨우치는 약으로 먹는 것이다.

   사람이 얼나를 깨달은 참사람이 되는 것은 하느님의 뜻이다.

   하느님의 뜻을 실현하기 위하여 먹는다.

   그렇게 되면 조금이나마 쌀에 대하여 덜 미안하게 될 것이 아닌가?

   내가 쌀로 하여금 하느님의 뜻을 이루게 하기 위하여 먹는 것이다.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일이니 그 곳에 욕심이 붙을 수 가 없다.

   식탐의 욕심으로 먹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깨는 약으로 먹는 것이다.

   하느님께로 나아갈 길을 바로잡는 것이 인생의 사명이다.

   사람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밥을 먹어야 한다

  

                                                                多夕 유영모